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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뿌리” “민족·종교·언어 달라”… 러·우크라 악연의 역사800년전 갈라져나왔지만… 우크라 ‘300년 러 영향권’ 아픈 역사
주해
2022. 12. 22. 00:30
“같은 뿌리” “민족·종교·언어 달라”… 러·우크라 악연의 역사
같은 뿌리 민족·종교·언어 달라 러·우크라 악연의 역사 800년전 갈라져나왔지만 우크라 300년 러 영향권 아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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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전 갈라져나왔지만… 우크라 ‘300년 러 영향권’ 아픈 역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항상 러시아의 일부였다”고 했다. 1100년 전 ‘키예프루스’라는 뿌리가 같아서 자국의 일부였다는 것일까.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는 “소비에트 연방적 사관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같은 키예프루스에서 나왔지만 러시아와는 구성 민족도 달랐고, 우크라이나는 독자적 종교도 가지고 있는 독립된 민족이라고 주장한다.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교수(우크라이나어과)는 “푸틴의 주장은 한국이 중국 일부라고 하는 것처럼 터무니없다”며 “지금 우크라이나인들은 법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러시아와 싸우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독립 영웅 보흐단 흐멜니츠키가 폴란드군을 물리치고 1649년 키예프로 입성하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 흐멜니츠키는 17세기 우크라이나 민족의 독립국가를 수립하기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외교적 오판으로 러시아가‘우크라이나는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는 빌미를 주고 말았다.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