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한국 고미술

류류쿄 신사이 (1799~1823) : 조선통신사와 기온마츠리(朝鮮通信使と祇園祭) : ink and color on silk : 58.1☓41.0cm

주해 2022. 11. 28. 00:57

2020-06-17 18:01:17

 

작품설명

조선의 대외교류사이전부터 한반도는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해 중국, 일본과의 지속적인 교류 외에도 침략과 약탈이잦았다. 이로 인해 조선 건국 이후에는 평화로운 대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대교린事大交隣’의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조선은 중국과의 관계를 위해 해마다 200-300명 정도의 대규모 사절단을 수차례 파견했으며,이를 통해 중국의 선진 문명이 도입되고 서양의 과학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제적, 문화적 지식이 조선에 전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지속적인 사신파견은 조선후기까지 지속됐는데 당시 청나라로 떠난 사신들을 ‘연행사’라 불렀으며, 왕에게 보고하는 문견록 외에도 자신들이 직접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한 일기 또한 전해진다.사대관계였던 중국과는 달리 일본과는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교류가 이뤄졌다. 특히 일본의 잦은침략으로 골머리를 앓던 정부는 일본에 정식으로 왜구의 금압禁壓을 요구했고 이에 응한 일본정부는 조선에 자신들과 교류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계기로 조선은 수차례 통신사를 파견해 우리의문화를 전달하는 한편 외교적인 행사를 통해 평화 유지에 힘썼다.외교에 큰 역할을 했던 연행사와 통신사를 통해 조선은 양국의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여 자국의 문화를 발전시켜 나갔고 관련한 다양한 기록과 작품들이 남아 현재까지 전해진다. 우리는 이 작품들을 통해 조선의 대외교류사를 파악할 수 있으며, 그 영향관계 또한 확인할 수 있음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