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한국 고미술
백자청화파초문십삼각접시 白磁靑畵芭草文十三角楪匙-14.8☓2.8(h)cm
주해
2022. 11. 19. 12:07
2019-07-13 12:56:56



기면 가득 파초문을 채운 접시다. 모서리는 십삼각으로 모 를 내고 각 면을 적절히 안배해 귀갑 형태의 문양과 대나무, 소나무 문양을 번갈아 배치했다. 기벽과 내저면 사이에 두 줄을 둘러 경계를 두고 파초문과 괴석을 그렸는데 위아래 구분 없이 그린 점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제작과정에서 쏟은 정성이 곳곳에 묻어난다. 각 접시 제작이 둥근 형태의 것보다 까다로운 점이 그러하며, 동일 문양을 반복해 메운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양을 어울 려 놓은 점도 그러하다. 정제한 태토는 뽀얀 바탕을 이루고, 맑은 유약은 짙푸른 청화안료로 그려진 문양을 선명하게 투 영하고 있어 공을 들여 제작한 수작임을 알 수 있다.출품작에 그린 파초문양은 19세기 들어 기존에 없던 화목 이 도안화 된 형태로, 유사한 형태의 접시가 현재 국립중앙 박물관에도 소장되어 있다. 위아래 구분 없이 돋아난 파초 와 괴석묘사, 외면에 그려진 꽃과 당초문양대의 조합이 그 러한데, 다만 출품작은 13각의 모를 낸 형태여서 국립중앙 박물관 소장 원형접시, 사각접시와는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