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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미술사 박물관.....오스트리아 왕실의 초호화 박물관…"역사에 남을 건물 만들라"
주해
2022. 12. 2. 10:24
2021-01-04 12:38:44
http://newsteacher.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04/2021010400092.html
[이주은의 세계의 박물관] 오스트리아 왕실의 초호화 박물관…"역사에 남을 건물 만들라"
[이주은의 세계의 박물관] 오스트리아 왕실의 초호화 박물관…"역사에 남을 건물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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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미술사 박물관
600년 가까이 오스트리아를 장악하며 유럽을 호령했던 왕실 가문이 있습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입니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다른 유럽 왕실과 혼인을 통해 유럽의 거의 모든 국가와도 연결돼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 유럽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죠.
19세기 초에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이끄는 군대가 오스트리아를 넘보자 합스부르크 왕가는 보물과 유물을 어떻게 잘 보관할지 걱정이 생겼습니다. 14세기 중반 오스트리아의 공작 루돌프 4세가 각종 진귀한 물품들을 수집하기 시작한 이래 축적해 온 왕가의 보물과 예술적인 유산은 실로 어마어마했어요. 왕가에서는 박물관을 설립할 생각이 절실했지만, 실행에 옮기기까지에는 수십 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1848년에 프란츠 요제프 황제가 선출되면서 비로소 박물관 설립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왕실 보물 보관하기 위해 건설
요제프 황제는 건축가 카를 하제나워와 고트프리트 젬퍼에게 비용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길이길이 남을 웅장한 건물을 만들라고 당부했어요. 1871년부터 짓기 시작한 박물관은 온 정성을 다 쏟아부어 1880년에 완성됐습니다. 값비싼 대리석과 반짝이는 모자이크, 그리고 벽화로 호화롭게 장식하느라 시간을 더 들였고 1891년에야 공식 개관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빈 미술사 박물관이 탄생한 것이죠.빈 미술사 박물관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마드리드의 프라도 박물관과 함께 유럽 3대 박물관으로 꼽힙니다.
▲ 위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타나그라의 소녀와 아테나, 네크벳과 이시스가 있는 관, 대 피터르 브뤼헐의 바벨탑, 빈미술사박물관 실내입니다. /빈 미술사 박물관·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