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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땅밑 원자폭탄 32개 충격… 튀르키예 대참사 4가지 이유
주해
2023. 2. 8. 10:01
얕은 땅밑 원자폭탄 32개 충격… 튀르키예 대참사 4가지 이유
얕은 땅밑 원자폭탄 32개 충격… 튀르키예 대참사 4가지 이유
얕은 땅밑 원자폭탄 32개 충격 튀르키예 대참사 4가지 이유 ①모두 잠든 새벽 4시에 발생 ②히로시마 원폭 32개 넘는 에너지 ③내진 설계 안된 건물 와르르 ④내전 중인 시리아, 구조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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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모두 잠든 새벽 4시에 발생
②히로시마 원폭 32개 넘는 에너지
③내진 설계 안된 건물 와르르
④내전 중인 시리아, 구조 지연
한 남성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려 숨진 15세 딸의 손을 잡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소녀의 주검은 켜켜이 쌓인 콘크리트 잔해에 깔려 수습조차 할 수 없는 상황. 규모 7.8 강진이 휩쓸고 하루가 지난 7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남부 카라만마라슈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장면이다. /AFP 연합뉴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지난 6일(현지 시각) 발생한 지진으로 7일 최소 5000명이 사망하고 2만50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튀르키예 현지에서는 1939년 12월 북동부에서 발생해 3만2700여 명이 사망한 에르진잔(Erzincan) 지진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 두 지진 모두 규모 7.8 강진으로, 겨울철 새벽 시간에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국 BBC는 “규모 7.8 이상의 강력한 지진은 지난 10년간 단 두 번 정도 일어날 만큼 드문 데다, 대부분의 사람이 잠들어 있던 새벽 시간에 발생해 더욱 큰 피해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내진(耐震) 설계 없이 벽돌로 지은 건물 구조도 피해를 키우는 데 일조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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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6일(현지시간) 인접한 시리아 알레포주 아프린시 잔다리스의 붕괴한 건물 잔해에서 시민들이 다친 여자아이를 구조하고 있다. 아프린시는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곳이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 일어난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두 나라에서 약 3천500명이 숨졌다. 2023.02.07 /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