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는 아름다운 자연 속 걷기 길도 고행 길이 되기 십상이다. 기상청은 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1.5℃가량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 아무리 그늘 짙은 숲길이라도 한낮에 걷기는 부담스럽다. 이에 따라 8월에 걷기 좋은 길은 난이도가 높지 않으며, 밤에 걸을 때 더 빛을 발하는 길들이다.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수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곳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길이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이다. 북서쪽에 위치한 화서문에서 출발해 시계 방향으로 돌며 화서공원, 장안문, 화홍문, 팔달문, 팔달산, 화성행궁 등 성 내외에 무수한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다.
코스 중간 팔달문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지동시장에서 순대 등 따끈한 음식을 즐기는 것도 묘미다.
유달산둘레길은 목포시민들이 자주 애용하던 산책로와 오솔길에 문화유적, 경승지들을 선형으로 엮은 순환형 걷기여행길이다. 유달산주차장에서 달성사, 조각공원, 어민동산 낙조대 등을 거쳐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가볍게 야간등산을 즐기기 좋으며, 아름다운 목포대교 야경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