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청화화조복록창성문호 白磁靑畵花鳥福祿昌盛文壺-30.0☓33.0(h)cm -JoSeon Period
by 주해2022. 11. 25.
2020-04-15 11:56:11
풍만한 어깨와 완만한 곡선으로 떨어지는 백자호이다. 구연과 몸통, 굽 저부에 선을 두른 후 그 안에총 세 개의 문양대를 구성했다. 상단에 구연을 따라 둥글게 두른 간략화된 여의두문을 시작으로, 주문양인 화조문이 중앙에 크게 자리했는데, 가로로 길게 뻗은 줄기를 따라 새 두 마리가 서로 마주 앉아 지저귀거나 혹 다른 각도에선 등을 진 모습이 흥미롭다. 새들 사이에는 커다란 모란꽃 한 송이를배치해 가지들을 자연스럽게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이어 하단에는 두 줄로 그은 원형 안에 각기 복록창성 福祿昌盛 의 문양을 배치하고 그 사이에는 유려한 칠보문을 두어 장식성을 더했다. 복록이 창성하길 바라는 기원을 담은 작품으로서, 짜임새 있는 문양 구성과 함께 각 도안에 따라 필획과 농담을적절히 사용해 회화적 아름다움을 높였다. 30센티에 달하는 높이에도 형태의 흐트러짐이 없으며 반듯한 구연과 잘 깎은 굽바닥에는 모래를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