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3 19:06:40
출품작은 고요하고 안정된 구도와 깊이 있는 색채가 인상적인 정물화이다. 중심 주제인 백자는 도상봉이 수집해 항상 곁에 두고 지켜봤을 정도로 그에게 깊은 영감을 줬던 소재였다. 백자 양쪽으로는 과실을 나누어 배치해 견고하고 깊이 있는 도상봉만의 화풍을 잘 보여준다. 높이가 다른 단을흰 천으로 덮고 그 위에 정물을 배치했는데 단의 높낮이로 인해 흰 천은 주름지고 빛을 반사하며자연스럽게 화면을 분할한다. 정물의 세심한 배치와 천의 주름을 통해 화면 좌우의 대칭과 균형감이 고려된 도상으로 전체 화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과 간결함을 느끼게 한다. 차분한 붓질과은은한 색조는 고상하면서 온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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