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무는 중국어로 나무(shùmù)라는 의미로, 나무 합판을 이용하여 작업을 하는 작가의 활동명이다. 슈무는 동물과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동물의 평안을 보존하고자 하는 영향력을 보태고자 한다. 이러한 주제 의식은 작가가 나무 판 위에 잉크를 바르고 동물의 털을 섬세하게 깎아내는 수공예적인 기법으로 표현되는데, 한 올 한 올 털을 새기는 과정에서 작가가 가지고 있는 동물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작업 초기에는 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열락꼬리여우원숭이, 턱끈펭귄, 수달, 밍크 등의 동물들이 등장했다면, 최근에는 모든 동물들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느끼며 토끼, 호랑이, 소 등 더 다양한 동물들을 작품에 등장시킨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평온한 모습의 동물들처럼 많은 동물들이 오로지 자연만이 존재하는 곳에서 안락하게 살아가기를 작가는 소망한다. 이번 출품작 역시 나무 합판 위에 섬세한 털 묘사를 느껴볼 수 있으며, 힘차게 달려나가는 토끼의 형태로 생동적인 토끼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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