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1 21:19:32
“ 자연의 힘에 새로운 마음의 눈이 열리는 것 같다. 나는 한 그루 나무, 한 포기 풀, 한 줌의흙을 사랑스러운 마음과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이들은 깊은 곳으로부터 내 ‘화심 畫心 ’을이끌어내고있다.”-이대원(1975), 「내가 좋아하는 소재」, 『李大源, 惠化洞 五十年』, Youlhwadang이대원의 작품은 주로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풍경들을 담고 있다. 그중 가장 심취했던 주제는 자연이다. 1960년대까지 반닫이, 백자접시 등 고전미 古典美 를 드러낸 작업이 주로 등장했고, 이후1970년대부터는 자연 풍경에 더욱 몰두했다.1977년에 제작된 출품작은 산을 배경으로, 전면에는 나무를 가득 배치했다. 뒷면에 제목을 <소나무>라고 명시했는데, 소나무는 그가 한국적 멋의 상징으로 즐겨 그렸던 소재였다. 동명의 다른 작품들을 보면 산 뿐만 아니라 십장생의 사슴, 고궁의 돌담 등이 함께 등장한다. 이러한 화면 구성과소나무의 묘사는 옛 문인화에 영감을 받은 듯하며, 우리의 전통미를 추구한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것으로 보인다. 전면에는 다양한 색점들이 흩날리듯 찍혀있다. 색점은 1960년대부터 나타나 1970년대에 들어서며 푸른빛에서 원색의 다채로운 점들로 발전했는데, 산 능성이와 나무의 윤곽을 자연스레 드러내고 화면을 풍부하게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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