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력 Provenance
Johyun Gallery (Busan)
작품설명 Work Description
중학교 미술교사로 지내던 이배는 1980년대 후반, 파리 유학길에 올랐다. 캔버스 위에 유화물감을 축적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던 작가는 한국과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타지에서 자신의 작업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이끌어 내던 중 길가에 있던 숯 포대를 마주했고, 숯과 연관된 추억들을 떠올렸다. 이내 숯이 지니고 있는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었고, 숯은 세상에 존재하는 마지막 모습이지만 완전히 태웠어도 죽은 게 아니고 불을 다시 붙이면 붙는, 에너지가 충만한 존재로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생명의 원천을 의미한다고 깨달았다.
숯을 활용한 작품들은 1990년대 초부터 등장하기 시작하여 평면에서 입체,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변주를 보이며 작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로 자리매김하였다. 절단한 숯 조각을 나란히 캔버스에 부착하고 아라비아고무를 덧칠한 뒤, 부드러운 사포로 표면을 문질러 연마하는 과정의 제작 방식을 통해 탄생하는 <Issu du Feu> 연작은 숯의 단면들이 화면을 가득 메워 묵직한 깊이감과 자연의 결을 가진다.
작가는 모든 색을 포용한 검은 색에는 한 가지의 검은 빛깔이 아닌 백 가지 색이 들어 있다 말한다. 동양에서의 검정은 깊이이며 모든 색과 빛을 흡수한 색이다. 오랜 시간 동안 숯을 사용한 독창적인 작업방식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중심을 이끌어 온 이배가 2002년 제작한 출품작은 2m가 넘는 거대한 캔버스에 뜨거운 불 속에서 탄생한 숯이 빼곡하게 자리하여 보는 각도에 따라 오묘한 빛의 결을 빚어내어 에너지를 발산하며 전통적인 소재들이 융화된 현대미술을 보여준다.
숯을 활용한 작품들은 1990년대 초부터 등장하기 시작하여 평면에서 입체,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변주를 보이며 작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로 자리매김하였다. 절단한 숯 조각을 나란히 캔버스에 부착하고 아라비아고무를 덧칠한 뒤, 부드러운 사포로 표면을 문질러 연마하는 과정의 제작 방식을 통해 탄생하는 <Issu du Feu> 연작은 숯의 단면들이 화면을 가득 메워 묵직한 깊이감과 자연의 결을 가진다.
작가는 모든 색을 포용한 검은 색에는 한 가지의 검은 빛깔이 아닌 백 가지 색이 들어 있다 말한다. 동양에서의 검정은 깊이이며 모든 색과 빛을 흡수한 색이다. 오랜 시간 동안 숯을 사용한 독창적인 작업방식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중심을 이끌어 온 이배가 2002년 제작한 출품작은 2m가 넘는 거대한 캔버스에 뜨거운 불 속에서 탄생한 숯이 빼곡하게 자리하여 보는 각도에 따라 오묘한 빛의 결을 빚어내어 에너지를 발산하며 전통적인 소재들이 융화된 현대미술을 보여준다.
20241022 : S : 추정가 KRW 370,000,000 ~ 500,000,000 : HP : 39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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