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1 21:14:56
PROVENANCE
Hyundai Gallery, Seoul
LITERATURE
Junghan Publishing, The Collection of Modern Korean Paintings 12: 1980, p.38, pl.30.
작품설명
이성자의 화업은 1950년 초반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이혼으로 인한 아픔과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는 절망, 내전으로인한 사회적 피폐함을 이겨내고자 택한 도불渡佛이었다.도불하여 의상 디자인 학교를 다니던 그녀의 실력을 눈여겨 본이의 권유로 파리의 아카데미 드 라 그랑드 쇼미에르 아카데미L’Academie de la Grande Chaumiere에서 회화 수업을 받으며 본격적으로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곳에서 앙리 고에츠Henri Goetz의 영향으로 자유로운 추상화에 매료되었고, 2년 후 화실을 떠나면서자신만의 독특한 추상작업의 길을 열게 되었다.
이성자의 작품은 크게 네 시기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회화공부를시작한 1953년부터 여러 조형적인 실험을 하던 시기로단순한 형태, 두터운 마티에르, 순수하고 밝은 색채 등이 특징이다.두 번째는 ‘여성과 대지Femme-Terre’로 명명되는 1960년대이다.자신의 체험을 토대로 ‘대지=여성’으로 인식하여 고국에 대한애정과 아들들을 향한 모성애를 자연의 본질에 담아감각적으로 형상화 했다. 세 번째 시기는 1969년 미국 여행을계기로 시작된다.
가족과 재회하면서 스스로에게 얽매여 있던것에서 벗어나 점차 자유로워지던 때에 여행에서 접한 고층건물 등을 비롯한 물질적 풍요로움에 감동을 받으면서 ‘중복Superposition’이라는 연작을 통해 감흥을 표출했다.
이어서 1971년부터는 단순한 원형의 형태를 중심으로 기하학적인화면구성을 보이는 ‘도시Cite’, ‘음양Yin et Yang’, ‘초월Intermporel’ 연작을제작하며 재료와 기법 등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네 번째시기는 1980년대부터 작고할 때까지로 ‘극지로 가는 길Chemindes Antipodes’로 명명된다. 1965년에 고국에서의 전시를 위해귀국 할 때 항로였던 북극지대와 시베리아에서 내려다 본 풍경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후 프랑스와 한국 간의 항로가 변경되면서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작업하던 작가의 시각이우주로 확장되며, 서양의 과학적인 사고와 동양의 철학 역시 함께 옮겨갔다.
'한국 미술 > 이성자 작품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성자(1918~2009)-Untitled-oil on canvas -73.0☓92.0cm (30)-1961 (0) | 2022.11.18 |
---|---|
이성자 - Untitled - 1959년 -30호 (0) | 2022.11.16 |
이성자 1964년 50호 5월단오 (0) | 2022.11.08 |
이성자 1957년 20호 영원한 아침 (0) | 2022.11.08 |
이성자 1958년 20호 (0) | 2022.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