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5 12:28:29
이성자는 1951년 도불하여 김흥수, 남관, 박영선과 함께 그랑드 쇼미에르 아카데미L’Academie de la Grande Chaumiere에서 학업 하며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58년 라라뱅시LalaVincy 화랑 개인전을 기점으로 이전에 구현했던 강한 명암대비와 구상적 형태의 표현은 사라지고 순수 색채에 대한 감각과빛에 대한 감성이 드러나며 화사한 색의 붓질만으로 이루어진추상회화로 변화했다. 이 개인전에서 “나의 그림의 주제인 ‘여성과 대지’를 표현하기 위하여 나는 기하학적인 기호들을 취하고 있다.
시간과 국경을 초월한 보편적인 기호로서 직선, 삼각형, 사각형, 원을 택한 것이다.”라고 발표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의 방향성을 밝히기도 했다. 1959년에 그려진 출품작 (Lot.24) 또한 완전한 추상 형태를 띠고 있는데 붓 터치를 통해 분할된 밝은 색면들이 바탕을 형성하고 그 위로 네모 혹은 원 모양의 도형들이 붉거나 푸른 계열의 색으로 공존하며 자신들의 고유한 색깔과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후, 이러한 추상적 표현법은 더욱 발전하여 보다 조직적으로 면밀하게 화면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여성과 대지>시리즈이다. 또다른 출품 (Lot.23)는 동일한 네모, 세모 혹은 원 모양의 도형을 사용하면서도 구조의 차이가 확연하다. 물감을 칠하고 긁어내고 또 덧칠하는 방식으로 그려진 도형들이 화면 중앙에 응집되어 하나의 면을 이룬다. 색의 사용에 있어서는 차분한 중간색을 섬세하게 배치하여 조용하면서도 밀도 있는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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