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출품작 <쟈바의 여인>은 이국에서 마주한 한 여인을 담고 있다. 이국의 여인들은 작가가 해외로 스케치 여행을 떠나면서 화폭에 담기는데, 남태평양의 타히티에서 시작되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각지를 비롯해 아프리카, 중남미 등을 여행하며 만난 인연들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타국의 풍물들과 사람들을 스케치하여 작품으로 녹여냈는데 각 나라의 문화와 신비가 풍토적 아우라로 녹아 들어 ‘천경자 풍물화’라는 독자적 장르를 형성했다.
주황색과 황색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 낸 배경은 여인의 머리 장식과 전통의상과 어우러지며 측면을 향하는 시선은 천경자 여인상의 전형적인 구도를 보여준다. 여인의 모습에서 특유의 고독과 한이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천경자의 인물화는 본인의 삶을 투영하는 동시에 동양적 정서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자전적인 얘기를 함축적이면서 솔직한 방법으로 구사하며 ‘천경자풍’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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