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1 23:48:42
상세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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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
『한국근대회화선집 양화12』, 금성출판사, 1990, p. 80
Framed
“토속적이니 민화적이니 하는 내 그림에 대한 평이 싫지 않다. 결국 내 그림의 마티에르나 소재가 우리 것이라는 의미일 텐데, 나의 개성을 우리 것을 찾는 노력으로 보아 준다면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영림
최영림의 작품은 에스키스나 데셍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캔버스 위에 모래와 안료를 섞어 형태를 쌓아 올린다. 이처럼 화면을 구성하는 조형 요소 중에서 바탕의 거친 질감 표현에 집중하는 마티에르 기법은 1960년대 당시 한국 화단의 앵포르멜 경향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1960년대에 그는 향토색이 짙거나 설화적인 소재에 집중하였고, 흙가루나 모래에 의한 화면 바탕의 질감을 통해 소박하면서 정감 어린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1961년에 제작된 본 출품작은 이 같이 마티에르라는 현대적인 양식 실험을 통해 전통적인 요소를 드러내고자 한 작가의 조형 의지가 잘 담겨있는 작품이다.
작가설명
최영림은 한국 전쟁의 발발로 가족들과 결별 후 가난과 이산의 아픔을 안고 검은색을 주조로 침울한 분위기의 추상작업을 이어 나갔지만, 1959년 국전에서 문교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화풍의 변화가 생겼다. 밑그림을 그리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흙과 모래로 마티에르를 내고 가늘지만 자유로운 선으로 형태를 구상화하여 근심 걱정 없이 밝고 즐거운 인물들과 어우러진 자연을 표현한다.
1940 일본 동경미술학교 중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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