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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근현대 미술

고희동(1886~1965)-자화상, 1915, 캔버스에 유채, 61x46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by 주해 2022. 11. 27.

2020-05-12 20:55:27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전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전시실에서 펼친다.

6일 개막한 이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을 시기별 대표작으로 엄선한 서울관 첫 소장품 상설전이다.  20세기 한국미술 대표 작가 50명의 작품 54점을 선보인다. 미술관이 어떤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지 살펴볼수 있는 전시다.

서울관은 2013년 11월 서울 도심 한 가운데 개관, 친근한 생활속 미술관으로 거듭났다. 회화·영상·설치·다원예술·필름앤비디오 등 최신 현대미술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대 한국 미술을 소개해 왔다.

이번 전시는 2019년 12월 발간 후 미술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른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에 수록된 소장품을 포함, 올해 발간 예정인 '한국 근현대미술사 개론'(가제)을 중심으로 전시 주제와 작품을 선정했다.
 
 ‘개항에서 해방까지’, ‘정체성의 모색’, ‘세계와 함께’, ‘다원화와 글로벌리즘’ 등 4부로 구성했다.

 

1950년대 이전 작품부터, 1950년대 이후 앵포르멜 회화, 조각 작품, 단색화, 실험미술, 민중미술 그리고 국제적으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됐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작품 3점이 전시되어 주목된다.

고희동의 '자화상'(1915), 오지호의 '남향집'(1939), 김환기의 '론도'(1938)를 책이나 이미지가 아닌 실물로, 가까이서 깊게 꼼꼼히 감상할수 있는기회다.

특히 고희동의 '자화상'과 오지호의 '남향집'은 미술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고희동 '자화상'은 국내에 남아있는 서양화 작품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작가가 화실에서 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가슴을 풀어 헤친 자세라든가 일상적 모습의 사실적 묘사 등은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것이었다. 고희동(1886~1965)은 1908년 한국 최초의 일본 유학생으로 도쿄미술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다.

오지호의 '남향집'은 화면 가운데 나무를 과감하게 배치하는 사진적인 구도와 그림자를 푸른색으로 처리하는 등 인상주의 화풍을 강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