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1911~1990) - 작품作品 84-5 - 1984년-90.6☓116.2cm (50) - oil on canvas

2020-04-14 21:43:58

 

 

LITERATURE

『남관의 추상회화 1955-1990』(갤러리현대, 2019), p.105.『남관南寬-80년의 생애와 예술-』(갤러리현대, 1991), p.177.

 

작품설명

남관은 1950년대 중반부터 동양적 모티프와 서양 매체의 조합에 대해 관심을 두고, 동양의 상형문자와 한자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만의 추상화를 완성했다. 출품작은 화면 전반에 투명한 푸른색을 칠해경쾌하고 화사한 느낌을 선보이며, 부분적으로는 녹색과 자색을 사용해 색의 변화를 주었다. 남관은조형적으로 배치한 종이 조각을 캔버스에 붙이고 그 위로 물감을 칠하거나 번지게 한 뒤, 종이을 떼어내고 흔적이 남은 부분에 다시 색을 채워 넣는 과정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글자 위로 색이 번지고중첩되어 깊이감을 만들어 냈다. 추상형태의 화면 위에 남겨진 흔적과 파편을 통해 마치 낡고 닳아서풍화된 신비로운 환영의 이미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