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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이대원 작품관

이대원(1921 - 2005) . 1977년 . 설경 . 65×162cm . 캔버스유채

by 주해 2022. 11. 14.

2018-07-06 09:28:36

 

 

 

상세설명

signed on the lower right and reverse

This work is accompanied by a certificate of authenticity issued by the Korean Art Appraisal Board.



LITERATURE:
『韓國現代美術全集 15』, 한국일보, 1978, no. 46

Framed

이대원은 서양화의 특징인 명암과 원근법을 의식적으로 지양하며 대상을 평면적으로 묘사하고자 했는데, 1965년 심산 노수현을 사사하며 그의 풍경화는 동양화적 관념을 불러일으키는 경향이 짙어졌다. 그로 인해 70년대에는 이전보다 동양화의 사유와 기법을 성숙하게 소화하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는데, 본 경매에 출품된 <산 (설경)>은 유화로 동양화적 요소를 그려낸 이대원 화풍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근경에 나무를 그리고 중경과 원경에 산령을 배치하는 방식은 오랜 산수화의 전형적인 형태인 근경, 중경, 원경의 3단 구성 방식을 따른 것이고, 화면 전체에 찍힌 점묘는 미법산수의 미점(米點)을 차용한 것인데 이 점묘 기법은 꾸준히 변형·발전하여 작가의 개성과 철학을 드러내는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참고문헌
「이대원의 회화세계」, 예술과미디어학회, 2009

작가설명

이대원의 순수하고 밀도 짙은 감정표현과 독특한 기법은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 더욱 생동감 넘치는 색채로 지향되어 독창적인 화법이 완성되었다. 가시나무를 대상으로 그리면서 가시를 강조하여 날카롭게 각진 형태와 원색의 배경과의 긴장과 조화를 의도한다든가, 강렬한 색채의 크고 다양한 반점을 무수히 화면에 찍어 그려진 형상들간의 보다 긴밀한 통일과 조화를 통해 시각의 효과나 계절의 감각까지도 나타낼 수 있었다. 이대원 작품의 주요 주제인 과일나무가 있는 '농원'은 반복적인 화면인 동시에 변화 있는 구도로 강렬하고 선명한 색채의 생동적인 붓놀림이 서로 충돌하며 또 다른 내면 세계에서 조화로운 풍경으로 거듭 그려지고 있다.

1945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졸업

 

2015 서울미술관, 서울
2014 신세계갤러리, 광주
신세계갤러리, 부산
2008 갤러리현대, 서울
2005 갤러리현대, 서울
2001 조선화랑, 서울
외 다수

참고문헌
임두빈(단국대학교 교수), 「이대원(李大原)의 회화세계」
박래경(미술평론가), 「자유롭게 해방된 色彩의 世界」, 1979
「이대원」, 시공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