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2 00:17:12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나의 그림의 주제인 ‘대지와 여성’을 표현하기 위하여 나는 기하학적인 부호들을 취하고 있다. 시간과 국경을 초월한 보편적인 기호로써 직선, 삼각형,사각형, 원을 택한 것이다.”이성자는 방혜자, 김창열 등과 함께 1950년대 파리로 유학을 떠난 도불작가 1세대로, 1951년 파리로 유학을 떠나, 순수미술학교인 그랑드 쇼미에르 아카데미에서 본격적인 미술공부를 시작했다. 유화, 목판화를 비롯하여 타피스트리, 모자이크,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조형작품에 동양적향취와 이미지를 담은 방대한 작업을 한 이성자는 당대 파리 미술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이성자는 1957-60년에 이전 구상적인 모티브에서 추상으로의 이행되는 작업들을 선보이며 화면에서 다양한 색조와톤을 사용하게 된다. 무수한 색 점들이 밀도있게 구성된 출품작의 바탕에는 화면을 지배하는 황금빛 색조 사이로 그밑에 가려지고 겹쳐진 여러 다른 색감들이 살짝 드러난다.이는 작품에 작가 특유의 서정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이후1960년대 화문석이나 삼베의 짜임새를 연상시키는 "대지와여성" 시리즈의 독특한 마티에르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 미술 > 이성자 작품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성자(1918~2009)-L'air Bleu le Ruissellement-oil on canvas -60.2☓73.2cm (20) -1957년 (0) | 2022.11.21 |
---|---|
이성자(1918 - 2009)-초원 -1960-캔버스에 유채-60.6×72.7cm (20호) (0) | 2022.11.21 |
이성자(1918 - 2009)-수액의 진주-1959-캔버스에 유채-80.3×65.1cm (25호) (0) | 2022.11.19 |
이성자-RHEE SEUNDJA (KOREA, 1918-2009)-1960년-무제 - 100 x 81 cm (0) | 2022.11.18 |
이성자-RHEE SEUNDJA (KOREA, 1918-2009) - 무제 - 1958년 (0) | 2022.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