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8 05:55:19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0/09/08/D6NMTSIXKBEPLKQ6IUFJWLTU7A/
700년 전 가야인들이 만든 유리 목걸이가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가야 시대를 대표하는 고분인 경남 김해 대성동 76호분과 양동리 270호분, 322호분에서 각각 출토된 유리 목걸이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김해 양동리 270호분에서 출토된 목걸이. /문화재청
‘철의 왕국’으로 알려진 가야가 유리 세공에도 뛰어난 기술을 보유했음을 알려주는 유물이다. 가야인들은 수정이나 마노를 주판알 모양으로 깎거나 유리 곡옥(曲玉), 둥근 옥을 만들어 목걸이로 착용했다. 김해 대성동 76호분 목걸이는 맑고 투명한 수정과 주황색 마노, 파란색 유리 등 각종 재질과 색감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양동리 270호분 목걸이는 육각다면체, 주판알, 곡옥 등 여러 형태의 수정 146점을 한 알, 한 알 연결했다. 수정 목걸이는 3세기 금관가야를 대표하는 지배 계층의 장신구로, 이 목걸이처럼 100여점 이상의 수정으로만 엮은 것은 드물다. 양동리 322호분 목걸이는 투명한 수정을 육각형으로 다듬고 붉은 마노와 푸른 유리옥을 더해 영롱한 빛을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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