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 문화 . 시사

떠나는 매티스의 마지막 지휘 서신 "밤에도 눈을 부릅뜨고 전선 지켜라"

by 주해 2022. 11. 17.

2018-12-27 12:11:16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27/2018122700195.html

 

떠나는 매티스의 마지막 지휘 서신 "밤에도 눈을 부릅뜨고 전선 지켜라"

떠나는 매티스의 마지막 지휘 서신 밤에도 눈을 부릅뜨고 전선 지켜라 사표 던지기 이틀전에 작성

www.chosun.com

 

 

"당신들로 미국의 자유가 보장된다. 밤에도 눈을 부릅뜨고 전선을 지켜라."

사임을 앞둔 제임스 매티스〈작은 사진〉 미 국방부 장관은 마지막 순간에도 장병들에게 '군인의 본분'을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25일(현지 시각) 매티스 장관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장병들에게 보낸 지휘 서신〈아래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편지는 지난 18일 작성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에 반발해 사표를 던지기 이틀 전이다. 그는 머지않은 시점에 자신의 사퇴를 예감한 듯 편지에 '장병들과 함께 봉사해 영광'이라고 썼다. 그는 1월 1일 자로 장관직에서 물러나는 만큼 이번 편지가 마지막 지휘 서신일 것으로 보인다.

매티스 장관은 편지에서 "미군은 1년 중 이맘때 미국 시민들의 안녕과 평화를 지키는 특권을 행사한다"며 "우리의 자유는 스스로 보장되지 않고 수호자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그는 "명절에 근무하기가 쉽지 않지만 미군에겐 늘 있었던 일"이라며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장군이 1776년 델라웨어강을 크리스마스 때 건넜고, 이후 미군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휴일을 잊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전과 바다에서, 명절과 밤에도 눈을 부릅뜨라"며 "변화로 뒤덮인 세상에도 전선을 지켜라"고 했다. 매티스 장관은 "먹구름이 곧 닥치더라도 당신들 때문에 미 국민은 집에서 맘 편히 일상을 영위할 수 있었다"며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당신들은 미국 시민들의 감사와 존경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들과 함께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라고 했다.

CNN방송은 매티스 장관이 25일에도 전선의 장병들처럼 국방부로 나와 일을 했다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의 동생인 톰은 24일 자 시애틀타임스 인터뷰에서 "매티스 장관의 충성심은 헌법과 미국인을 향한 것"이라며 "그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결과에 상관없이 권력자에게 항상 최선의 조언을 하고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