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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한국 고미술

분청사기상감모란귀갑문화분 粉靑沙器象嵌牧丹龜甲文花盆 : Inlaid Buncheong Flowerpot : 24.7☓19.5(h)cm : JoSeon Period

by 주해 2022. 12. 2.

2020-12-08 17:41:16

 

커다란 모란문이 돋보이는 원통형의 분청화분이다. 특히 화분은 전하는 예가 많지 않으며그나마도 청자로 일부 전해지는데, 출품작은 분청으로 제작된 화분임에 더 눈여겨봄 직하다. 지름이 25센치에 달하는 큰 크기로, 전의 끝부분을 한번 말아 올려 살짝 단이 지게 표현했고 하부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를 갖췄다. 바닥에는 구멍을 뚫어 놓아 물이 빠질 수있게 하는 등 화분의 기능적인 부분도 확인할 수 있다. 전 아래로는 뇌문대와 선문대를 상감하고 몸체 중앙에는 총 4칸으로 구획을 나눈 뒤 각각 모란문과 귀갑문으로 장식했다. 빼곡하게 귀갑문을 채워 넣은 것에 반해 모란은 면상감으로 큼지막하게 표현하고 주변은 여백을 두는 등 문양대의 구획이나 구성에 있어 신경을 써서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기면 전체에 얇게 분청유를 시유했으며, 내부에는 상단을 제외하고 유약을 바르지 않아 태토가고스란히 드러난다. 굽은 안굽으로 가는 모래를 받쳐 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