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3 19:13:01
윤중식은 시대에 따라 화풍과 색감의 변화를 추구하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1950-1960년대의 작업이 향토적인 느낌과 서정성을 살리는 데에 주목했다면, 1970년대는 사물의 재현보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굵은 선묘와 두드러지는 색의 표현에 집중했다. 주홍색, 노랑색이 주로 사용되었으며 윤중식만의 회화 양식이 점차 자리잡게 된다.출품작은 화면을 가로지르는 굵은 검정선과 강렬한 색채감, 과감한 생략이 돋보이며 배경이 되는창문의 수평적 전개와 인체의 수직적 구성이 어우러진다. 화면 전반에 인물의 얼굴과, 곡예사의 자전거 바퀴를 곡선의 구球형태로 표현해 리듬감과 운동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주요 대상인 곡예사의 움직임을 선으로 간소화 했고, 바탕색을 푸른색으로 표현해 화면 중심의 주황색으로 채색된 인물의 얼굴에 집중하게끔 하는 효과를 만들었다. 평면적일 수 있는 화면에 공간감을 더 했고,화면 아래에는 빠르게 굴러가는 자전거 바퀴의 곡선 형태에 어울리도록 동물의 동작도 유연하게그려 넣은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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