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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근현대 미술

임군홍(1912-1979) 1930s 10호 꽃

by 주해 2022. 11. 7.

2017-02-04 01:07:13

 

 

상세설명

This work is accompanied by a certificate of authenticity issued by the Korean Art Appraisal Board.

LITERATURE:
『A Forgotten Painter: Yim GunHong』, Lotte Museum, 1984, p. 95

Framed


임군홍은 혼란의 일제강점기와 해방 속에서 빛을 보지 못한 근대화단의 거목이다. 6.25동란 속 에 납북되며 이름과 작품 역시 망각의 늪 속에 잠겼지만 공백기간의 식민지 시대 후반기의 한국 미술사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상을 남겼다. 당시 서양화가는 일본 유학파 출신이 많았던 반면에 임군홍은 국내에서 독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그는 1931년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 <봄 스케치>로 입선하 며 화단에 발을 내딛었으며, 특정 서양미술사조의 영향에서 벗어난 화풍으로 편협했던 30년대 화단의 폭을 넓히는 등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작품의 양식적 측면을 살펴보면 30년대 초반까지 아카데미즘에 기반을 둔 구상 회화가 주를 이 루는데, 출품작 <백합> 역시 이 시기의 작품에 속한다. 무게감 있는 배경색과 밝은 꽃의 색조화 에서 작가의 뛰어난 색채감이 그대로 묻어나며, 임군홍 후기 작품의 특징인 생략과 강조 보다는 차분한 붓질과 대상의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1936년에는 송정훈, 엄도만 등과 ‘녹과전(綠果展)’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새로운 예술적 도약을 꾀했다. 1939년 중국 여행길에 오르며 만주에 정착해 미술 광고사를 운영하며 북경과 만주 일원 의 고궁 및 도시풍경, 중국 서민의 삶 등을 작품에 담았다.
참고문헌 『망각의 화가: 임군홍』, 롯데미술관, 1984



*녹과전(綠果展) 일본 유학생 중심의 국내 미술그룹에 자극 받아 조직된 국내 신예 서양화가들의 모임으로, 그룹내의 예술적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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