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오피 - Caterina Dancing in Red Dress - 2009년 - 251.3☓188.5cm ..vinyl on wooden stretcher

2018-09-16 23:27:43

 

 

줄리안 오피의 작품은 일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모습을 픽토그램처럼단순화된 형태와 뚜렷한 윤곽선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지속적으로 움직이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 중 특정 형태의순간을 포착하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작가는 움직이며걸어가는 사람이나 모델의 포즈, 춤을 추는 안무가 등을유심히 살핀다. 출품 작품은 2009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얼굴의구체적 형태가 표현되지 않은 간소화된 인물의 포즈가 인상적이다.모델의 정지된 특정 형태 속에서 그 인물의 특성과 성격을 파악하고상상하도록 신체의 상세 부분을 지워나가며 단순화된 표현 방식을 취한다.

구체적 형태가 필요 없고 신체의 특정 움직임이나 의상,색감을 중시해 절제된 표현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시각적 자극을 이끌어 내며 인물의 성격을 파악하도록 한다.줄리안 오피는 조각이나 물감으로 그리는 작업 방식의 회화에서벗어나, 90년대 후반부터 특정 인물의 단순화된 형상을 그리기시작했다. 작가의 주변에 존재하는 개별 인물들은 그의 작업방식에 의해 보편적인 형태를 띤 현대인의 모습으로 변화됐다.작가는 물감을 통해 그리는 것과 바이닐을 재단하거나그래픽 영상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에 차등을 두지 않았다.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하고 시트지를 재단하듯 바이닐을 이용해만드는 작업은 작가에 의해 선택되고 통제되며 완성되는 새로운회화 방식이었다. 그러면서 한치의 오차 없이 선명한 색면과윤곽선으로 표현된 인물화는 인물의 익명성을 더욱 공고히해주었다. 이러한 과정과 함께 작가는 컴퓨터 기술을 이용한조각, LED 애니메이션 그리고 렌티큘러 작업까지 여러 매체로확장하는 전략을 취하며, 오늘날 단순화 된 현대인의 모습과정보를 다양한 예술 작품의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