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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술/근현대 미술

앤디워홀 - 1986년 - Self Portrait - 30.5☓30.5cm

by 주해 2022. 11. 16.

2018-11-21 21:16:52

 

 

PROVENANCE

Pace Wildenstein, New YorkAnthony d’Offay Gallery, London

 

 

작품설명

 

앤디 워홀이 작고하기 전 해인 1986년 그린 출품작에서는 검게 칠해진캔버스 배경과 함께 형광색으로 표현된 얼굴이 강한 대비를 띄고 있다.마치 이듬해 다가올 사건을 암시하는 듯 몸에서 분리된 무표정의 얼굴과무언가에 충격을 받은 듯 뻗친 가발Fright wig의 모습은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를 상징하는 듯하다.

이러한 효과는 네거티브 필름 인화기법을 통해 촬영한 모습을 근간으로 밝음과 어두움의 대비를 통해감정이 배제된 인물로 극대화 되었다. 신체 전부를 드러내지 않고 어깨나목선을 가린 채 은폐한 모습은 스스로 대중에게 눈에 띄고 싶어하는자기노출의 욕망과 함께 숨고 싶어하는 익명성과 신비감을 동시에조성하고 있다. 실제로 그가 조성한 스튜디오 ‘팩토리’에서도 그는자신이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운영 방식보다는 엿보거나 훔쳐 보는자의태도로 자신의 노출을 축소화하였다. 대중들에게 자신의 모습이 미스터리 한모습으로 인식 되고자 하는 성향을 통해 팝 아티스트에게 향하는대중의 관심을 역설적으로 더욱 이끌어냈다.

이와 같은 워홀의 전략은자신의 자화상에서도 통용되었는데 전통 초상이나 자화상에서표면적으로 느낄 수 있던 인물의 성격이나 표정을 배제시키고,인위적인 색채와 표현기법을 통해 워홀 만의 독창적인 회화를만들어 냈다. 1986년에는 영국 런던 Anthony d' Offay Gallery에서자화상 시리즈 전시를 펼쳤는데, 헝클어지듯 뻗친 가발을 쓴 생애말미의 모습을 집중하여 기록한 작품을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