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1 21:16:29
PROVENANCE
Deitch Projects, New YorkChristie's New York, Post-War and Contemporary Art Evening Sale (16 May 2007)
LITERATURE
Gagosian Gallery, Cecily Brown: 2008, p.69.E. Heartney, "Cecily Brown at Deitch Projects, New York", Art in America: October 1998.Deitch Projects, Cecily Brown 'High Society': 1998, p.131.
EXHIBITED
New York, Deitch Projects, Cecily Brown 'High Society': April 24 - May 30, 1998.
작품설명
거친 붓 터치와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렬하게 각인되는 세실리 브라운의작품을 보면 윌렘 드 쿠닝의 추상표현주의 화풍이 자연스레 연상된다.실제로 작가는 윌렘 드 쿠닝Willem de Kooning과 조안 미첼Joan Mitchell 등추상표현주의 거장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그 영감을 자신 만의 방식으로표현,발전시켜 대상의 명확한 묘사를 거부함으로써 구상과 추상 사이의 모호함이가져다 주는 긴장감을 형성하는 특유의 화풍을 선보였다. 영국 런던 출생의세실리 브라운은 동시대 YBA 작가들이 영국을 장악하던 시기, 런던을 떠나미국으로 이주하여 이들과는 다른 행보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개척하며 화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작업 초기부터 일관되게 회화라매체를 연구하고 발전시킨 그녀의 작업은 당시 많은 영국작가들이‘새로운 것’에 대한 추구를 시각화하려는 것에 몰두 했던 것과 반대로고전으로 돌아가는 작업방식을 취하였다. 앞서 언급했던 윌렘 드 쿠닝1904-1997,조안 미첼1925-1992 등 1960년대 추상표현주의 대가들과 더 나아가니콜라스 푸생Nicolas Poussin, 1594-1665, 루벤스Peter Paul Rubens,1577-1640 등 옛 거장들의 작업 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의 작업은 당시뉴욕화단에서 ‘회화의 부활이며 동시에 고전의 재해석’이라 평가 받았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작가는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던추상표현주의 화풍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성과 사랑, 죽음과 폭력과 같은주제들을 본인의 작업에 적나라하게 표현하였다. 초기작업의 주요소재는 해골,토끼의 성교, 날개가 달린 남근의 형상 등 노골적인 성적 장면들이었는데,이러한 소재들은 유화라는 매체의 특징을 통해 에로틱한 효과를 극대화하였다.도발적인 그녀의 작품들은 당시 화단에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으며,젊은 작가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던 다이치 프로젝트Deitch Projects 갤러리에서개인전을 개최하는 기회로 이어졌다.
이후 작가는 점차 명백한 대상의묘사를 줄이는 대신, 대상을 부수고 파편화하기 시작했다.따라서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작품에서 구체적인 대상의 형태를찾아볼 수없어졌고, 단지 무언가 그 대상을 암시하는 형태의 형상만을 감지 할 수있게 되었다. 작가는 이에 대해 ‘나는 성적행위 자체를 묘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그보다 작품을 통해 관람객이 어떠한 성적인 긴장감을 얻길 원한다’라고언급했던 것처럼, 결국 그녀가 캔버스를 통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명백한 대상이 작가의 격렬한 붓질을 통해 잘게 부서지고 조각나면서또 다른 형태로 변화되는 과정이며 동시에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모호한 긴장감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종종 '베드타임 스토리The Bedtime Story','도망자The Fugitive Kind' 등 헐리우드 고전영화의 제목을 작품의 타이틀로 차용하여작품의 모호함을 극대화하려 했는데, 출품작의 제목은 조지 애봇George Abbott감독이 1957년에 제작한 영화 'The Pyjama Game'에서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였다.작가 작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는 구상과 추상이 결합된 화면 위에근원적 욕망이 해체된 인간의 형상으로 표현된 출품작은 작가 고유의파편화된 필치와 강렬한 컬러가 돋보이며, 회화적 리듬과 긴장감으로구상과 추상의 미묘한 경계선에 있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고스란히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고등장하며 그녀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는데, 실제로 지난 2007년 이 작품이 크리스티 뉴욕경매(2007.05.16) 이브닝세일을 통해 낙찰됐을 때, 그 당시 작가의작품 거래가 중 최고가를 기록하며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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