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0 20: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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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원해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 오세요
힐링 원해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 오세요 강원 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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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향해 곧게 솟은 새하얀 자작나무 사이로 바라본 하늘이 눈이 시리도록 푸르다. 강원도 인제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숲을 보유한 ‘치유 여행지’다. 인제를 상징하는 브랜드는 ‘하늘 내린 인제’. 하늘에서 내려준, 천혜의 고장이라는 뜻이다. 꽉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는 숲속을 거닐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오종찬 기자
지난 15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안내소를 지나 임도를 따라 1시간가량 걷자 순백 세상이 눈앞에 펼쳐졌다. 자작나무 사이로 비친 햇살이 새하얀 수피(樹皮)에 반사돼 반짝거릴 때면 북유럽 숲에 온 듯했다. 넓디넓은 자작나무 숲을 거닐다 보니 코로나 사태로 꽉 막힌 가슴이 탁 트였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이곳을 찾은 김미숙(51)씨는 “‘청정 인제’로 불리는 이유를 확실히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자작나무 숲
인제읍 원대봉(해발 850m) 능선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숲이 있다. 1.38㎢에 자작나무 40여만 그루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자작나무라는 이름은 나무가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어졌다고 한다.
인제 자작나무 숲에 가려면 안내소를 지나 3.2㎞가량 임도를 올라야 한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란 안내판부터 자작나무 숲이 시작된다. 탐방로는 자작나무 코스(0.9㎞)와 치유 코스(1.5㎞), 탐험 코스(1.2㎞) 등 7가지 코스가 있다. 1시간 30분 남짓이면 코스 한 곳을 돌아볼 수 있다. 겨울철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자작나무 코스만 운영한다. 곳곳이 얼음길이라 아이젠을 꼭 착용해야 한다.
◇청정 인제, 힐링 여행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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