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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이봉상 작품관

이봉상(1916~1970)- 고궁에서-41.4☓53.5cm (10) - 1955년-oil on canvas

by 주해 2022. 11. 19.

2019-06-14 23:48:30

 

 

LITERATURE

Hankookmunhwasa, 李鳳商 畵集: 1972, pl.6.

 

 

작품설명

이봉상의 초기작품은 프랑스 인상파의 영향으로 사실주의적 회화 경향을 보였으나 해방 이후1950년대에 들어와 김환기, 유영국, 김병기, 박고석 등과 교류하면서 강렬한 색채, 거친 필치, 대담한 생략 등을 특징으로 하는 야수파적 또는 표현주의적 색채가 짙은 화풍으로 변모한다.1960년대에는 주로 나무와 수풀, 산과 새, 달 등의 소재에 한국적인 설화성이 가미된 주제를 즐겨그렸고, 강렬한 색채와 두터운 질감 표현을 통해 이미지의 형상화를 이루며 점차 구상적 추상회화로 나아가게 된다.

작가는 소재를 다루는데 있어 설명적이거나 재현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자연의 이상적인 형태를자신만의 화법을 통해 최대한 단순화하여 나타냈다. 그러한 결과 대상의 기본적인 본질만이 화면에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형태의 단순화로 인한 화면의 평면성은 이봉상 특유의 풍부한 색채표현을 통하여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명료하게 주제를 직접 부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