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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이봉상 작품관

이봉상(1916~1970) - 1962년 - 89.5 x 145.2cm(80호) - 아침 - oil on canvas

by 주해 2022. 11. 17.

2019-02-28 13:11:52

 

 

LITERATURE

Youlhwadang, 한국현대미술사: 2010, p141, pl.63.Hankookmunhwasa, 李鳳商 畵集: 1972, pl.28.

 

작품설명

“ 이봉상은 양식화에 머물지 않고 표현적인 터치와 구성적인 틀에 치중한 편이었다.거기에다 다른 작가들에게선 쉽게 찾을 수 없는 풍부한 색채의 구사는 완벽한 조형과 어우러져 무게감을 더해주었다.

밝고 따사로운 색채 감각은 그의 초기 인상파의 자연스런 유산으로 보이지만 중후한 마티에르가 가미됨으로써 질료 자체가 내뿜는 뉘앙스가 화면의 격조를 고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오광수(2009), 『한국현대미술가 100인』, Samunnangeok이봉상의 초기작품은 프랑스 인상파의 영향으로 사실주의적 회화 경향을 보였으나 해방 이후 1950년대에 들어와 김환기, 유영국, 김병기, 박고석 등과 교류하면서 강렬한 색채, 거친 필치, 대담한 생략 등을 특징으로 하는 야수파적 또는 표현주의적 색채가 짙은 화풍으로 변모한다.

1960년대에는 주로 나무와 수풀, 산과 새, 달 등의 소재에 한국적인 설화성이 가미된 주제를 즐겨 그렸고, 강렬한 색채와 두터운 질감 표현을 통해 이미지의 형상화를 이루며 점차 구상적 추상회화로 나아가게 된다.작가는 소재를 다루는데 있어 설명적이거나 재현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자연의 이상적인 형태를 자신만의 화법을 통해 최대한 단순화하여 나타냈다.

그러한 결과 대상의 기본적인 본질만이 화면에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형태의 단순화로 인한 화면의 평면성은 이봉상 특유의 풍부한 색채표현을 통하여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명료하게 주제를 직접 부각시킨다.

 

201903  :  S  :  175,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