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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한국 미술사96

[살롱 드 경성] 춘곡 고희동..... 조선인이 그린 최초의 서양화는 조선인의 自畵像이었다....한국 첫 서양화가로 평가받는역관 집안 엘리트 .... 조선인이 그린 최초의 서양화는 조선인의 自畵像이었다 조선인이 그린 최초의 서양화는 조선인의 自畵像이었다 조선인이 그린 최초의 서양화는 조선인의 自畵像이었다 아무튼, 주말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 한국 첫 서양화가로 평가받는 역관 집안 엘리트 춘곡 고희동 www.chosun.com 대표작 ‘정자관을 쓴 자화상’(1915)은 고희동이 대학 졸업 작품으로 제출한 우리나라 최초의 유화 자화상이다. /도쿄예술대학교 박물관 ◇조선인이 그린 최초의 서양화 발 빠른 고희동은 이미 1907년부터 야학으로 일본어 공부도 하고 있었다. 그가 불어를 잘한다는 사실은 일본 유학기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도쿄미술학교 교수진이 대부분 프랑스 유학파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세계 미술의 중심지가 프랑스였으니, 고희동은 인상주의를.. 2024. 3. 30.
[살롱 드 경성]신라~조선 서화가 역사 정리...당대 최고의 감식안 오세창.......“은인자중하다 기회가 오면 와락 출동해야 하네” 새해 들어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다시 전시된다고 한다. 추사가 제주도 유배 중 제자 이상적에게 그려준 작품. 사실 ‘세한도’는 가로 70㎝ 정도의 작은 그림이고, 장장 14m에 달하는 중국과 조선 문인 20명의 감상평이 진짜 압권이다. 이 중 1949년 위창 오세창(1864~1953)이 쓴 글이 두루마리 끝자락에 나온다. “금년 9월에 군(君)이 문득 소매에 넣고 와서 나에게 보이기에 서로 펴서 읽고 어루만지니 비유컨대 황천(黃泉)에 있는 친구를 일으켜 악수하는 것과 같이 기쁨과 슬픔이 한량없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두루마리 끝자락에 오세창이 쓴 짧은 감상평이 실려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오세창의 이런 감격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세한도’의 원주인 이상적은 오세창의.. 2024. 1. 27.
“아무 가르침 없던 아버지, 절대 사지 말라 한 골동품 두가지는” .... 100년 맞은 국내 最古 골동품점통인가게 주인 김완규씨 “아무 가르침 없던 아버지, 절대 사지 말라 한 골동품 두가지는” “멈추지 마라 변해야 산다, 남이 필요한 걸 생각해라… 이게 백년 지켜낸 비결” 멈추지 마라 변해야 산다, 남이 필요한 걸 생각해라 이게 백년 지켜낸 비결 아무튼, 주말 김성윤 기자의 공복 100년 맞은 국내 最古 골동품점 통인가게 주인 김완규씨 www.chosun.com 통인가게 주인 김완규씨가 2대 100년에 걸쳐 수집해온 고미술품들 사이에 서 있다. 손에 든 것은 현대 공예작가 이선미씨가 버려진 안경알로 만든 주병. 전통에 뿌리를 두되 시대에 맞춰 변화를 거듭해온 통인가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아버지가 갑자기 부르셨어요. 통장과 도장을 건네면서 ‘이제부터 네가 주인이다. 우리 가게가 망하면 네 밑에 있는 직.. 2024. 1. 27.
[살롱 드 경성]조선 유습 부인하고 또 보존.....노스탤지어의 화가 권옥연“화가는 정신 연령이 다섯 살 넘으면 그림 못 그려” “화가는 정신 연령이 다섯 살 넘으면 그림 못 그려” “화가는 정신 연령이 다섯 살 넘으면 그림 못 그려” 화가는 정신 연령이 다섯 살 넘으면 그림 못 그려 아무튼, 주말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 조선 유습 부인하고 또 보존 노스탤지어의 화가 권옥연 www.chosun.com 경기도 남양주에 ‘궁집’이 있다. 영조 임금이 사랑하는 막내딸을 위해 궁에서 일하는 대목장을 보내 지은 집이라 한다. 쓰러진 조선 왕조의 영화(榮華)를 상징하는 이 집이 1970년대 초 매물로 나왔을 때, 궁집이 자칫 요정으로 쓰이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다. 화가 권옥연(1923~2011)과 무대미술가 이병복(1927~2017) 부부였다. 이들은 궁집을 사서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대 땅을 더 구매하고 좋.. 2023. 12. 2.
[살롱 드 경성] 천재의 날개를 달고도, 끝내 날아오르지 못한 ‘소’.... 이중섭보다 먼저 ‘소’ 천착 잊혀진 비운의 화가 진환 천재의 날개를 달고도, 끝내 날아오르지 못한 ‘소’ 천재의 날개를 달고도, 끝내 날아오르지 못한 ‘소’ 천재의 날개를 달고도, 끝내 날아오르지 못한 소 아무튼, 주말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 이중섭보다 먼저 소 천착 잊혀진 비운의 화가 진환 www.chosun.com 깊은 동굴 속 기도하는 소년과 이를 지켜보는 소의 모습이 담긴 '기도하는 소년과 소'(1940년대). /국립현대미술관 ‘삼시세끼’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연예인들이 외딴 시골 마을에 정착해 자급자족하며 하루 세끼를 해결하는 예능. 전북 ‘고창편’이 기억에 남는다. 오리 농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고구마를 캐고, 바닷가에서 조개도 잡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한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였.. 2023. 11. 4.
이 여인이 없었다면 ‘국민 화가’ 이중섭도 없었다......‘2023 이중섭과 서귀포’ 세미나 이 여인이 없었다면 ‘국민 화가’ 이중섭도 없었다 이 여인이 없었다면 ‘국민 화가’ 이중섭도 없었다 이 여인이 없었다면 국민 화가 이중섭도 없었다 2023 이중섭과 서귀포 세미나 www.chosun.com 6일 제주도 서귀포 KAL 호텔에서 열린 '2023 이중섭과 서귀포' 세미나에서 오누키 도모코 마이니치신문 기자가 발표하고 있다. /허윤희 기자 “이중섭의 열정적 작품 활동은 일본인 아내의 헌신적 사랑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6일 제주도 서귀포 KAL 호텔에서 열린 ‘2023 이중섭과 서귀포’ 세미나의 주인공은 80년 동안 이중섭을 사랑한 여인이었다. ‘국민 화가’ 이중섭(1916~1956)의 일본인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한국명 이남덕·1921~2022) 여사. 발표자로 참석한 오누키 도모코 일본 마이.. 2023. 9. 7.
현대미술은 20대, 고미술은 50대가 가장 많이 봤다......주요 블록버스터 전시 관람객 연령대 보니… 현대미술은 20대, 고미술은 50대가 가장 많이 봤다 현대미술은 20대, 고미술은 50대가 가장 많이 봤다 현대미술은 20대, 고미술은 50대가 가장 많이 봤다 주요 블록버스터 전시 관람객 연령대 보니 www.chosun.com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WE: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장에서 젊은 여성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지난달 끝난 이 전시는 6개월간 25만명의 인파가 몰려 리움 개관 이래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리움미술관 ‘현대미술 악동’ 카텔란 전시엔 20대, 조선 백자 특별전엔 50대가 몰렸다. 미술관 전시도 블록버스터 전성 시대다. 올해는 연초부터 눈길 끄는 대형 특별전이 유독 많았다. 20세기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첫 국내 개인전이 20일 누적.. 2023. 8. 22.
남겨진 그림, 남겨진 사랑....월북 화가 이쾌대·임군홍 작품, 아내가 굳게 지킨 덕에 세상 빛 봐칸딘스키 연인 뮌터, 지하실에 칸딘스키 작품 숨겨 나치 탄압 비켜가인내와 믿음, 강인한 고집.. 남겨진 그림, 남겨진 사랑 [자작나무 숲] 남겨진 그림, 남겨진 사랑 자작나무 숲 남겨진 그림, 남겨진 사랑 월북 화가 이쾌대·임군홍 작품, 아내가 굳게 지킨 덕에 세상 빛 봐 칸딘스키 연인 뮌터, 지하실에 칸딘스키 작품 숨겨 나치 탄압 비켜가 인내와 믿음, 강 www.chosun.com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서울 명륜동 집에서 작업 중이던 마지막 그림 ‘가족’은 그림 속 가족이 집을 팔고 이사 나가는 순간까지 이젤 위에 그대로 놓여 주인을 기다렸다. 1950년에 북으로 간 임군홍 화백 이야기다. 월북한 가장이 남긴 그림은 함부로 노출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었다. ‘두 칸짜리 집에 산다면 방 한 칸은 온전히 부친의 작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집을 옮겨 다닐 때도 늘 작품 보관을 최우선으로 생각.. 2023. 8. 15.
변월룡 ‘자화상’.....슬픔에 젖은 눈, 그러나 꼿꼿한 자세… 러시아인도 한국인도 아닌 경계인 슬픔에 젖은 눈, 그러나 꼿꼿한 자세… 러시아인도 한국인도 아닌 경계인 슬픔에 젖은 눈, 그러나 꼿꼿한 자세… 러시아인도 한국인도 아닌 경계인 슬픔에 젖은 눈, 그러나 꼿꼿한 자세 러시아인도 한국인도 아닌 경계인 다시 보다:한국근현대미술전 지금 이 명화 9 변월룡 자화상 www.chosun.com 변월룡, '자화상'(1963). 75×60㎝, 캔버스에 유채, 개인 소장. 화가 변월룡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유복자로 태어났다. 그래서 어린 월룡은 아버지 대신 할아버지 슬하에서 자랐는데, 할아버지는 늘 어린 손자에게 “너는 꼭 고국으로 돌아가 살아라!” 하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손자 이름을 러시아어로 짓지 않고 병진년 용띠해 달밤에 태어났다고 월룡(月龍)으로 지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2023. 8. 2.
[살롱 드 경성]세 번이나 畵具 갖다버렸지만… 그림은 운명이었다 몰이해 이겨내며 추상화 개척소박한 美 추구한 화가 정점식 세 번이나 畵具 갖다버렸지만… 그림은 운명이었다 세 번이나 畵具 갖다버렸지만… 그림은 운명이었다 세 번이나 畵具 갖다버렸지만 그림은 운명이었다 아무튼, 주말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 몰이해 이겨내며 추상화 개척 소박한 美 추구한 화가 정점식 www.chosun.com 얼마 전, 20년 넘게 일했던 직장인 국립현대미술관을 그만두고 나왔다. 막상 퇴직하려니, 하고자 했으나 미처 다 못 한 일들이 아무래도 마음에 쓰였다. 또 하나 마음에 걸린 것은 지난날 내가 경험이 너무 부족한 탓에 제대로 해내지 못한 일에 대한 후회 같은 것이다. 2004년 ‘초짜’ 학예연구사로서, 극재 정점식(1917~2009)의 개인전을 준비한 일이 딱 그런 일이었다. 정점식은 1917년 태어났다. 이중섭보다 한 살 어리니까 이른바 ‘근.. 2023. 7. 22.
[살롱 드 경성]절망을 여행한 뒤… 화가는 자신의 22페이지를 펼쳤다..........恨을 예술적 소재로 삼은 불세출의 여성화가 천경자 절망을 여행한 뒤… 화가는 자신의 22페이지를 펼쳤다 절망을 여행한 뒤… 화가는 자신의 22페이지를 펼쳤다 절망을 여행한 뒤 화가는 자신의 22페이지를 펼쳤다 아무튼, 주말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 恨을 예술적 소재로 삼은 불세출의 여성화가 천경자 www.chosun.com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성 화가 천경자를 아는가? 그녀가 태어난 약 100년 전 시대에는, 살아 있는 동안 대중적 성공을 누린 화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천경자는 예외였다. 그녀는 데뷔 전시부터 요란해서, 1952년 피란지 부산에서 열린 한 단체전에 뱀 35마리가 우글거리는 작품을 출품해 화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징그러운 뱀 그림은 ‘미풍양속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전시되지 못하고 주방에 치워져 있었는데, 그 때문에 오히려.. 2023. 7. 1.
이성자 ‘어제와 내일’.......“자랑스러운 엄마로 돌아오겠다” 붓질 하나하나가 자식 향한 마음 “자랑스러운 엄마로 돌아오겠다” 붓질 하나하나가 자식 향한 마음 “자랑스러운 엄마로 돌아오겠다” 붓질 하나하나가 자식 향한 마음 자랑스러운 엄마로 돌아오겠다 붓질 하나하나가 자식 향한 마음 다시 보다:한국근현대미술전 지금 이 명화 4 이성자 어제와 내일 www.chosun.com 이성자, '어제와 내일'(1962). 캔버스에 유채, 145×114cm,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소장.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초반 어머니는 파리로 떠났다. “프랑스에 가서 성공해 자랑스러운 어머니가 되어 돌아오겠다”며 우리 곁을 떠난 어머니가 어린 나이에 섭섭하게만 느껴졌다.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어린 두 동생과 함께 어머니 없이 지내던 나날은 허황하기만 했다. 1957년 중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어머님 편지를 처.. 2023.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