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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근현대 미술

임직순(1921 ~ 1996) : 화실의 오후 : oil on anvas : 159×128cm : 1957년

by 주해 2023. 8. 10.

 

LITERATURE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도록』(신미술사, 1958), p.107, pl.162.
EXHIBITED
국립미술관(서울),《대한민국미술전람회》: 1957.10.15-11.20.
작품 설명

임직순은 1949년 제1회 국전國展,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입선한 이후 6·25 전쟁으로 중단됐던 국전이 재개되자 입선과 특선을 거듭하였다. 1956년 제5회 국전에서는 실내의 소녀상을 사실적으로 그린 <화실>이 문교부장관상을, 1957년 제6회 국전에서는 <좌상>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958년과 1959년에도 특선에 오름으로써 추천 작가가 되었고, 1963년부터는 초대 작가로 심사 위원이 되어 국전 작가로 활동하였다.

출품작은 1957년 제6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서양화부 입상 작품으로 화실에 앉아 있는 여인을 주제로 하고 있다. 실내의 여인상은 정물, 풍경과 함께 작가를 대표하는 소재로 작품 활동 전반에 걸쳐 다채롭게 구현되었으며 서정적 시각과 여인 내면의 아름다움이 강조되었다. 초기에 속하는 출품작에서는 화실이라는 장소의 특성이 묻어나는 이젤과 액자, 작품들이 눈에 띄며, 중앙하단에 작은 화분 하나를 두었다. 여인이 길게 늘어져 앉아 휴식을 취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소재들 사이에서 인물의 입체감이 드러난다. 기교를 부리거나 풍부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과장이 없는 화면은 소박한 멋을 은은히 풍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