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객 허필(1709 ~ 1768) : 헐성루망만이천봉(歇惺樓望萬二千峰) : ink and color on silk : 47.2x29.1cm : 1764.11
LITERATURE 『부내박창훈박사매립목록』(경성미술구락부, 1941), pl.53. 조선미술관, 『조선명보전람회도록』(매일신보사, 1938), pl.26 작품 설명 이 작품은 헐성루歇惺樓에서 조망한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담은 것으로, 허필이 직접 남긴 제발과 더불어 남백당 권항언權恒彦과 미상의 인물이 남긴 화제가 함께 전한다. 허필의 글에 따르면, 당대 문장가였던 최창헌이 금강산 유람을 다녀온 후 연객에게 그 풍광을 그림으로 그려달라 주문한 것이 작품의 제작연유이다. 허필은 1744년에 이미 금강산을 다녀온 바, 그때의 기억을 살려 그림 제작에 몰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겸재 정선鄭敾, 1676-1759처럼 전도식으로 금강산을 조망하면서도, 부감시俯瞰視보다는 실제 보이는 풍광에 가깝게 그렸다. 또한 바..
2023.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