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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근현대 미술

권영우 (權寧禹 : 1926~2013) : 무제 : Untitled : gouache and Chinese ink on Korean paper mounted on canvas : 224.7☓170.2cm : 1987

by 주해 2022. 12. 6.

2021-04-14 21:46:00

 

LITERATURE

『권영우 회화전』(중앙일보사, 1990), p.25, pl.13.『KWON YOUNG-WOO』(권영우, 2007), p.131.『DANSAEKHWA curated by Yongwoo Lee』(국제갤러리, 2015), p.174.

 

 

작품설명

1978년 파리로 떠난 권영우는 순수한 백색을 고집해온 표현 방식에서 벗어나, 찢거나 뚫어낸 화선지에 먹이나 과슈를 칠해 재료 자체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효과를 강조하는 기법을 시도했다.1987년에 제작된 출품작은 담백하면서 투박한 질감의 한지 바탕에 수묵화와 같은 미묘한 청회색의 색채 변화가 특징적인 작품으로, 뒷면에서부터 스며들어 표면으로 배어 나온 안료의 번짐을 통해 화면에 자연스러운 농담을 남겼다. 세로의 평행한 두 직선은 화면을 세 면으로 크게 분할하고 대담한 직선의 칼자국으로 강조되며 양쪽으로 뻗어나간 가로선들은 화폭 넘어 공간으로 화면을 입체적으로 확장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