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6 17:24:11
상세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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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붓과 채색은 평면 위로 활주한다. 선(線), 원(圓), 각(角)들이 곡선(曲線)의 포옹에 융화되어 버린다. 묵상의 세계는 더욱 심화되는 것을 나는 느낀다. 내면에 축적된 나의 과거에 현재의 묵상이 하나의 형태를 갖게 된다.” 남관
남관의 작품은 1954년 도불이후 유행하던 앵포르멜(Informel) 추상회화 양식을 흡수하고 동양적 정신성을 작품 속에 담아내 파리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의 ‘추상화된 회화’는 보이지 않는 외형 너머에 존재하는 진리를 담아내는 것이 아닌, 사물의 내면을 파헤치는 추상의 과정을 추구하였다. 특히 캔버스 위에 동양화적인 얼룩을 표현하기 위해 드리핑, 데깔코마니 기법 등을 사용하거나 꼴라주의 기법을 사용하였다.
본 경매 출품작은 1962년 작으로, 검정색 배경에 밝은 회색 빛이 가미되어 음영의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작품이다. 화면을 가득 메운 어두운 색감과 추상적인 형상들은 혼란스러운 시대상황 및 역사 의식을 표현하고자 한 작가의 내면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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