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1 21:15:40
LITERATURE
Gallery Hyundai, Nam Kwan: 1991, p.93, pl.43.
작품설명
남관은 이응노와 비슷한 시기에 도불(남관:1955년/이응노:1958년)하여전후戰後의 파리에서 한창 활발하던 앵포르멜과 추상표현주의를현장에서 경험하고 문자 그 자체가 회화성을 갖는 서예와 한자와한글의 조형적인 아름다움, 추상성에 관심을 갖고 비슷한시기에 상형문자를 응용해서 새로운 작업을 시도했다.
서로닮은 듯 다른 두 작가는 낯선 땅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기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예술혼을 불태웠으며, ‘동양에 뿌리를두면서도 이응노는 군집성이 두드러져 울림을 중시하는 작품을낳았고, 남관은 개별성이 두드러져 캐릭터를 중시하는 작품을 낳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남관은 자신의 작품이 그저 사실적으로 눈에 보이는 자연을모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내면을 파헤치는 과정이라고말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마음 속 어떠한 형상을작가의 상상에 투과하여 표현한 결과물인 것이다. 파리시기인1960년대부터 남관은 구상에서 추상으로 변화를 시도하였다.자신의 작품이 사실적으로 눈에 보이는 대상을 동일하게 그리는것이 아니라, 사물의 내면을 파헤치는 추상의 과정을 추구했다.그러면서도 그의 작품은 당시 유행하던 앵포르멜Informel서양의 화풍과 동양의 정신성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동양적 모티프와 서양 매체의 융합은 이번 출품 작품에서도느낄 수 있으며 동양의 언어인 상형문자와 한자의 형태를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것은 한국 전쟁의 기억과 체험을 토대로허물어진 돌담이나 동양적 고대 상형 문자를 연상하게 하는 요소들을추상기법에 투영시키는 과정이었다. 특히 이러한 추상 과정은서구 미술계의 시각에서 보면 그의 회화를 동양적 세계관의표현으로 인지하거나 상형문자와 같은 언어적 추상에서 작가의정신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인식했다. 남관 본인은 이러한회화 해석의 관점에 대해 본인 스스로 자연스럽게 나오는과정이자 한국적 사고에 몰입 되어 있기보다, 세계에서 통할 수있는 미술을 해야 함을 인식하는 과정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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