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 박생광 (朴生光 : 1904~1985) : 무당(巫堂) : Shaman : ink and color on paper : 135.8☓135.8cm : 1982년
by 주해2022. 12. 4.
2021-02-09 19:52:05
LITERATURE
Park Saeng Kwang(이영미술관, 2004), p.27.탄생 100주년 기념 박생광(이영미술관, 2004), p.161.朴生光画集(도서출판등불, 1986), pp.196-197, pl.92.
작품설명
출품작은 1982년에 그린 것으로 박생광의 무당 시리즈 중 2번째 작품이다. 신명 나게 굿을하는 무당의 모습을 역동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게 그려냈다. 사면을 단청과 창살문으로둘러 한편으론 좁은 공간 안에 갇혀 있는 듯하지만, 적색과 청색의 강렬한 대비로 신령스러운 기운이 그 공간을 뚫고 나올 것 같은 압도감을 준다.박생광은 무당 화가라 불릴 정도로 무속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그의 회화의 절정기라 할수 있는 80년대를 통틀어 무속과 관련된 시리즈가 가장 많이 그려졌다는 것만 봐도 그가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있던 소재였는지 짐작케 한다. 그는 무속을 소재로 작업을 하기 전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무당 김금화를 모델로 삼아 직접 그녀의 굿판을 찾아다니며 무속에 대한 연구에 몰두했다. 끊임없는 탐구 끝에 그는 굿판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여러 가지 무속적 소재들을 발견했고 이를 자신의 작품 세계로 끌고 들어와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화면을 연출했다. 박생광은 화단에서 생소했던 무속적 소재와 전통적인 오방색을 통해 이전까지 와는 다른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으며, 이와 같은내고만의 화풍은 그가 한국의 대표 화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