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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한국 고미술

단원 김홍도Kim HongDo 金弘道(1745~?) : 천진완월(天津玩月)Legendary Scene : ink and color on paper : 25.4☓21.5cm

by 주해 2022. 11. 28.

2020-06-10 20:09:03

 

작품설명

밤 마실에 나선 문인이 달 구경에 빠졌다.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그의 옆으로 선 동자는 이제 그만 발길을 재촉하려는 참이다. 화면 중앙에는 키 작은 잡목들이 자리해 있고 가지 끝에는 새순이 돋아나려는 듯 푸른 봄기운이 맺혔다. 보름달은 너른 담채로 은근한 형상을 드러내 고요한 밤하늘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화면 좌측 하단에는 단원이라 쓰고 아주 작은 사士, 능能 도장을 찍었는데 이는 단원이 주로 50대 전반에 쓰던 것으로, 그의 필력이 무르익던 시절의 기량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