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Work Description
높이 40센티에 달하는 운룡문호로, 여의주를 사이에 두고 용 두 마리가 날고 있다. 네 발톱을 잔뜩 세운 채 금방이라도 발에 쥘 듯 다가선 모습으로, 부릅뜬 눈과 날카로운 이빨 등 성난 이목구비의 묘사가 세밀하다. 또한 수염과 터럭, 비늘의 묘사가 섬세하며, 여의주도 그 형태가 상세하게 묘사되었다. 두려움과 위엄의 상징인 용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 중 한 점으로, 동체 가득 하늘을 유영하는 두 마리의 용 사이로 같은 방향을 향해 날리는 구름들을 배치해 동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넉넉한 양감을 보여주는 동체는 상·하단에 여의두 문대를 그려 화면을 구획한 후, 특히 하단부에는 채색을 번갈아 배치한 연판문대를 한 번 더 둘러 작품의 희소성을 더했다. 이는 청화백자 중에서도 18세기로 제작연대로 올라가는 운룡문호의 특징으로, 맑은 담채로 시유한 유약과 청화 빛이 어우러지는 수작이다. 특히 빠른 속도감을 보이는 필력과 자유자재로 구사한 농담의 변화에서 숙달된 화공의 실력을 확인하기 충분하다. 구연부에도 필선 만으로 유려하게 표현한 여의두 형태의 운문을 그려 장식미를 더했다. 굽은 모래받침을 두어 번조했으며, 일부 터짐이 있어 후대 메움 처리를 한 흔 적을 확인할 수 있다.
20250218 : S : 추정가 KRW 60,000,000 ~ 120,000,000 : HP : 135,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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