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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한탄강 은하수교·트레킹 코스 등 평화생태관광지로 새롭게 발돋움.....철원군

by 주해 2022. 12. 11.

2021-07-27 08:14:42

 

https://www.chosun.com/special/special_section/2021/07/27/F5FCAE3D2NCCHEDBBB3QDB7FEU/

 

한탄강 은하수교·트레킹 코스 등 평화생태관광지로 새롭게 발돋움

한탄강 은하수교·트레킹 코스 등 평화생태관광지로 새롭게 발돋움 철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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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 은하수교엔 한탄강의 비경을 바라보기 위해 찾은 관광객이 여럿 눈에 띄었다. 35m 높이의 은하수교 아래엔 한탄강이 굽이쳐 흘렀고, 거대한 협곡을 따라 주상절리가 끝없이 이어졌다. 다리 위를 걷던 관광객들은 연방 감탄을 쏟아냈다. 또 다른 관광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한탄강의 비경을 담기 바빴다. 다리 중간쯤에선 투명한 유리 바닥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00m 길이의 투명 유리다리는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한탄강 은하수교는 한여울길 1~2코스와도 연결된다. 푸름이 숨 쉬는 이 길에선 철원 9경 중 하나인 고석정과 송대소, 직탕폭포 등 철원의 빼어난 비경을 마주한다.

                                         한탄강 물윗길과 은하수교. /철원군 제공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강원도 철원군이 평화생태관광지로 새롭게 발돋움하고 있다. 중심엔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한탄강이 있다. 한탄강은 북한 평강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강원 철원군과 경기 포천시를 지나 경기 연천까지 흐른다. 길이만 136km에 달한다. 우리말로 큰 여울을 뜻하는 한탄강은 국내 유일의 화산 강(江)으로 54만 년 전부터 12만 년 전 북한 평강군 오리산과 680m 고지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지며 형성됐다. 이 때문에 한탄강 일원은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지형이 잘 보존돼 있다.

철원군은 지난해 10월 한탄강 협곡을 가로지르는 길이 180m의 한탄강 은하수교를 놓았다. 이곳에선 철원 9경 중 하나인 송대소를 감상할 수 있다. 은하수교 중간 100m 구간은 투명 강화유리로 제작돼 서 있으면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야간엔 강화유리에 영상을 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10월 한탄강 주상절리길 철원구간이 일반에 공개된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철원을 시작으로 경기도 포천, 연천에 이르는 총 연장 119km의 탐방로다. 철원구간은 총연장 43km다. /철원군 제공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진 물윗길을 걸으며 주상 절리의 비경을 보다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물윗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한탄강 물 위에 부교를 띄어 만든 트레킹 코스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태봉대교부터 순담계곡까지 8km 구간에 한시적으로 설치된다. 매장 문화재 시굴조사로 잠시 운영이 중단됐던 고석정 꽃밭도 9월 다시 문을 연다. 철원군은 지난 2016년부터 임꺽정의 배경지로 알려진 고석정 일원 유휴부지 24만㎡를 꽃밭으로 꾸며왔다. 올해도 이곳에 백일홍과 천일홍, 해바라기, 코키아, 장미 등 15종을 식재한 꽃밭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한다. 꽃밭 인근엔 한탄강 최고의 절경으로 손꼽히는 고석정과 한국의 나이아가라폭포로 불리는 직탕폭포도 마주할 수 있다. 오는 10월엔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일반에 공개된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철원을 시작으로 경기도 포천, 연천에 이르는 총 연장 119km의 탐방로다. 이 중 43km의 철원구간이 오는 10월 우선 개방된다. 직탕폭포와 송대소, 고석정, 순담계곡 등 한탄강 관광명소를 만날 수 있으며, 출렁다리와 잔도 등이 놓여 보다 가까이서 주상절리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45m 높이의 스카이 전망대도 내년 하반기 문을 연다. 한탄강 은하수교 일원에 들어서는 스카이 전망대는 화합의 불꽃을 연상케 하는 성화대를 형상화해 조성된다. 이곳에선 한탄강 주상절리와 철원평야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전망대엔 익스트림 체험시설 등도 들어선다. 군은 이르면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오는 10월 개통하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개통하면 물윗길, 은하수교 등과 함께 철원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힐링 여행지로 꾸며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