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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한국 고미술

아미타삼존불도 (阿彌陀三尊佛圖 ) 35x73cm 비단에 금과 채색

by 주해 2022. 11. 9.

2017-09-13 15:13:11

 

 

작품설명

임진왜란 이전, 조선 16세기 후반의 아미타삼존으로서 소위 민간관련 인물에 의한 발원불화라 할 수 있다. 2016년 동국대학교 박물관에서 개최한 MOU기관 소장품 전시에 출품되었던 아미타팔대보살도와 화풍과 양식이 유사한 작품으로, 전반적으로 어두운 화면과 부분적 손상이 존재하나 도안은 명료한 편이다. 서방정토의 아미타불을 그린 불화로, 영생의 염원이 담긴 장소라는 표식은 없으나 상단에 펼쳐진 삼색채운三色彩雲의 존재로 공간을 추측할 수 있다. 낮은 방형대좌 위에 아미타불이 아미타중품인阿彌陀中品印을 취한 모습에서 그가 중생을 구제하는 아미타불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중생의 근기에 따라 9등급으로 나눠 그에 맞게 설법하고 구제하려한 아미타불의 수인에서 비롯된 것이다. 작품은 법의를 대좌 아래로 길게 늘어뜨린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삼각형의 삼존불 형태를 취하며 상하에비해 폭이 좁은 구성을 갖췄다. 현재 임진왜란 이전에 조성된 채색 불화는 전하는 바가 적어 희소성이 높다할 수 있으며, 다만 하단에 화기가 존재하지 않아 정확한 조성시기와 발원장소 등은 확인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