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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한국 고미술

아미타팔대보살도 (4阿彌陀八大菩薩圖 ) 비단에 금과 채색 5x67cm

by 주해 2022. 11. 9.

2017-09-13 15:10:23

 

 

작품수록처

 

서로모아 부처님께 합장(동국대학교박물관, 2016), pp.7-8, pl.1.

 

 

       

작품설명

 

嘉靖四十四年乙丑四月日願造阿彌陀會圖幀布大施主今之保几主 智峻北丘智嵕北丘이 그림은 화면이 거의 잘려져 나가지 않았으며 화면 아래 중앙의 먹으로 쓴 화기에 의하면 嘉靖44年 즉 1565년(명종20년)에 제작되었다. 아미타여래는 중앙의 높은 대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그 좌우에 여덟보살을 입상으로 배치한 전형적인 아미타팔대보살도이다. 본존은 통례의 아미타 수인을 하고 있으며 관음보살은 정병을 들고 있고, 화면 왼쪽 제일 위쪽의 지장보살은 석장을 잡고 있으나 나머지 보살들은 합장 한 모습이다. 채색은 朱, 綠靑, 群靑 그리고 백색 안료로 가사와 천의, 연화 등을 표현하였으며, 본존을 포함하여 모든 보살의 몸체부에는 연한 황토계 안료를 사용하였고 윤곽선은 밑선인 먹선을 따라 얇은 朱線을 그어 표현하였다. 이 그림은 채색이 비교적 엷고 안료의 박락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색감이 단조롭고 묘선 역시 유려함이 부족하지만 원래 모습을 크게 잃고 있지는 않다. 즉 이 그림은 조선시대 전기의 소위 민간화풍불화의 일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조선시대 아미타팔대보살도는 채색불화의 경우 15세기 한국 개인소장본을 비롯하여 2점, 선묘불화로는 1532년 延曆寺本을 비롯하여 4점 등 모두 6점만 알려져 있는데, 그 가운데 제작 년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경우는 延曆寺本뿐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 할 때 이 그림은 조선시대 채색의 아미타팔대보살도 가운데 제작시기가 명확한 유일한 불화라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사례이다.작품수록처 도판해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