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2 23:32:54
곧게 올린 원통형 몸체에 사선으로 어깨를 내고 살짝 말린 입술을 직립한 목 위에 얹은 형태다.
목과 어깨의 굴곡을 부드럽게 처리해 모를 줄이고 굽에 이르기까지 정갈한 형태를 갖추고자 노력한 작품으로, 몸통의 양면에는 장생도와 매조문이 각각 도안화 되어있다. 굽 바로 위에 한 줄의 청화띠를 둘렀으며 굽바닥은 살짝 굴렸다가 안굽 형태로 마무리했다. 청화로 노송을 ‘S’자 형태로 배치하고 영지를 바라보는 사슴 두 마리를 그려낸 모습과 꽃 틔운 매화가지에 머문 새의 모습에서 고졸한 문인적 심상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보존 상태가 뛰어나며 청화의 발색과 유약의 빛깔이 곱다.
굽은 유약을 걷어내고 가는 모래를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 있다.
추정가 : 4억 ~ 6억
'한국 미술 > 한국 고미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고대 높이 : 175cm (0) | 2022.11.01 |
---|---|
철조석가여래좌상 (고려초) 높이 : 112cm (0) | 2022.11.01 |
목조수월관음보살 불감(1670년) 높이:36.2 (0) | 2022.11.01 |
겸재 정선 백운동 27*31 (0) | 2022.10.31 |
난주 이하영 희작도 39*29 (0) | 2022.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