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5 14:29:09
a. 목우도, sealed on the right
c. 준마도, sealed on the left
퇴촌 김식(退村 金埴. 1579-1662)은 조선중기의 화가로 문인화가로 이름을 떨쳤던 양송당 김시(養松堂 金?, 1524-1593)의 손자이다.
김시의 영향으로 절파화풍(浙派畵風)의 그림을 그렸으며, 산수·영모에 능했으나 특히 소(牛)그림에 뛰어났다고 알려져 있다.
소·말·학으로 각기 구성된 이 작품은 간략한 필선과 흑백의 대조를 이루는 먹의 표현, 간일한 산수를 배경으로 한 근경 위주의 구도 등에서 조선중기의 화풍이 간취된다.
말은 몰골기법(沒骨法)을 이용한 선염의 강한 대조를 통한 양감을 강조하고 있다.
소는 중국 강남 지방의 물소(水牛)를 그려낸 것으로 이는 조선 중기 소 그림의 특징 중 하나이다.
농묵(濃墨)으로 처리한 소의 뿔과 발굽, 담묵을 사용한 몸통과 꼬리털, X자형의 입매 등의 표현은 김시의 특징적인 화풍으로 김식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력이 미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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