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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철화운룡문호 白磁鐵畵雲龍文壺 36*33 17~18세기 2016-09-16 14:31:07 구연 아래로 어깨가 둥글게 부풀고 동체 중앙에서 최대경을 이루는 원호(圓壺)로, 회백색의 유약이나 태토의 빛깔로 보아 17-1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기면 전체에 간략화 된 용 무늬를 철화로 장식했는데 해학적으로 표현된 용의 얼굴이나 앞으로 뻗은 머리의 갈기, 빠른 필치로 강약을 주어 묘사한 용의 몸통과 비늘에 전형적인 조선중기 용 무늬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벌어진 입과 앞쪽으로 자유분방하게 뻗은 수염 사이로 구름을 토하는 듯한 모습의 용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이처럼 구름을 내뿜는 모습의 용에 대해서는 일찍이 당대(唐代) 한유(韓愈, 768-824)의 『잡설(雜說)』에서 논하기를 “용이 기운을 토하여 구름을 이루매 구름도 역시 영괴(靈怪)하다”고 한 바.. 2022. 11. 5.
김창열 1972년 40호 물방울 2016-09-16 11:20:04 2022. 11. 5.
손상기 정원에서 60호 1987년 2016-09-14 16:41:06 2022. 11. 5.
이중섭 호박꽃(1954-55) 62*98cm 호박꽃 2016-09-14 16:38:34 2022. 11. 5.
정선(1676-1759) (故事人物圖) 20*31cm 2016-09-14 11:40:04 終日昏昏醉夢間 하루 내 술 취해 몽롱하게 지내다, 忽聞春盡强登山 봄 다 간다는 말에 애써 산에 오른다. 因過竹院逢僧話 절간에 들러 스님 말씀 듣고서야, 偸得浮生半日閒 덧없는 삶 반나절 여유를 얻는구나. 雪川 書 설천 서 洞庭湖西秋月輝 동정호 서쪽에 가을 달 밝고, 瀟湘江北早鴻飛 소상강 북쪽에 가을 기러기 난다. 醉客滿船歌白苧 배 가득한 취객들 백저가 부르며, 不知霜露入秋衣 가을 옷에 서리 이슬 젖는 줄 모른다. 雪川 書 설천 서 옅게 올린 채색과 담담하게 뻗은 필선으로 당나라 시인 이섭과 이태백의 시제를 화폭에 구현한 겸재 정선의 작품이다. 글은 설천이 적었노라 명시했으며 겸재의 서명과 낙관 또한 별도로 찍어 놓았다. 설천이란 인물에 대해 여러 추측을 해 볼 수 있는데.. 2022. 11. 5.
박수근 1962년 20*13cm 화분의꽃 2016-09-14 00:11:08 본 작품 은 박수근이 평소 친분이 있던 후배 작가 이수헌의 결혼 축하 선물로 그려준 그림이다. 투박한 흑갈색의 화분에 심겨진 두 송이의 진분홍색 꽃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신혼부부의 사랑을 암시하고 그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듯 하다. 이 작품은 박수근 특유의 거친 화강암의 질감이 느껴지는 독특한 마띠에르의 회화적 특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화면에 등장하는 꽃은 박수근이 희소하게 다룬 소재이다. 박수근은 좀처럼 꽃을 그리지 않았는데, 그가 남긴 꽃을 소재로 하는 몇 안 되는 작품을 보면 대부분, 회갈색과 회녹색의 색상을 화면 전체에 거듭 발라 거친 질감을 연출하고 검은 선으로 테두리를 그린 다음, 연하고 부드러운 색상을 통해 꽃을 형상화하였다. 이 작품이 그려진 19.. 2022. 11. 5.
김환기 1960s 87*61cm works 2016-09-14 00:09:03 본 작품은 두꺼운 질감이 해체되기 시작하는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으로는 드문, 두터운 마띠에르가 표면에 여실히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작가는 1965년을 전후로 두터운 질감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도를 하였는데, 모래를 고착시키는 재료와 함께 물감을 섞어 엷게 바탕을 바른 뒤 그 위에 여러 형태를 만들어 나갔다.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여 평면보다 두터운 작품들을 완성하였고, 이들 소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그가 드러내고자 했던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가진 촉감을 표현하였다. 화면은 불규칙한 형태의 색점과 짧은 선들로 이루어진 비정형화된 모티브들이 배열되어 있고, 검은색 바탕에 비비드한 색점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중간에 파랑과 빨강이 악센트를 부여하며 그림 전.. 2022. 11. 5.
박서보 1975년 100호 묘법 2016-09-14 00:08:01 2022. 11. 5.
도상봉 1969년 4호 청자 2016-09-14 00:07:09 도상봉의 작품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물화는 그의 예술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영역이다. 1950년대 중반 무렵부터 도자기, 꽃, 과일 등을 소재로 한 정물화를 집중적으로 그리기 시작하였으며, 이러한 소재들이 품고 있는 보편적인 이상미를 발견하고자 했다. 그는 특히 조선의 도자기를 깊이 애호하였고, 때문에 그의 작품에서 도자기는 정물의 주요 소재로서 반복적으로 다뤄지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는 자신의 호를 도자(陶瓷)의 샘이라는 의미의 도천(陶泉)으로 심을 만큼 도자기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었다. 청자 하나를 화면 가득히 채운 이 작품 는 도자기의 대한 애착이 잘 드러나있다. 안정감 있고 균형 잡힌 구도, 차분한 붓 터치, 그리고 단정한 형태묘사를 통해 도상봉.. 2022. 11. 5.
도상봉 1958년 8호 코스모스 2016-09-14 00:05:59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도상봉만큼 ‘위대하고 고귀한’ 양식으로 수립된 고전주의를 미술교육 이념으로 삼고 아카데미즘의 한국적 정착과 개척에 투철했던 작가도 없을 것이다. 그는 고전주의와 아카데미즘을 서양화의 근본이며 정통으로 보고, 이를 통해 한국 근대미술의 기초를 튼튼하게 다지고 시민사회의 모럴과 감성을 순화시키고자 했다. 해방과 함께 새로 태어난 한국 미술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그의 노력은 ‘민족문화 건설의 모태’로 생각했던 국전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1950년대 전후의 한국 화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는 당시 많은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는 보편적 이상미의 추구와 함께, 일반인들이 그림에서 마음의 평정과 즐거움을 찾는다고 보고, 이들에게 안식을 주는 품을 .. 2022. 11. 5.
변종하 1957년 112*145cm 무제 2016-09-14 00:03:21 This work is accompanied by a certificate of authenticity issued by the Korean Art Appraisal Board. 변종하는 유화, 부조, 도예 작품을 통해 시적인 정서와 한국적인 이미지의 결합을 추구하며그만의 독창적인 영역을 구축하였다. 그의 작품을 연대순으로 보면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1965년을 기준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본 경매에 출품된 1957년작 는 변종하회화에서 저부조 기법이 나타나기 이전의 초기 작품이다. 1950년대 그의 회화에서는 추상표현주의 사조와 앵포르멜에서 영향을 받은 반추상(半抽象)의 시도를 볼 수 있는데, 전통적인 구상과는 달리 형태의 단순화를 통해 대상을 구성함과 동시에 .. 2022. 11. 5.
白磁有蓋壺 26*33cm 조선 2016-09-13 23:49:54 정제된 태토와 맑은 백자유약이 어우러진 초기 백자호다. 연봉 꼭지가 달린 뚜껑부터 어깨를 지나 둔부에 이르기까지 우아한 곡선을 이루다가 저부에서 살짝 벌어진 조선 초기 백자호 형태를 띠고 있으며 구연부는 바깥으로 살짝 말려있다. 어깨부터 팽만하게 벌어지다가 허리에 이르러 잘록하게 형태가 잡혀 풍만하고 유려한 기형을 갖춘 작품으로, 초기 백자호는 뚜껑을 갖춘 예가 드물기에 뚜껑과 동체가 같은 짝을 이루는 위 작품은 그 존재 자체가 굉장히 귀하다 할 수 있다. 제작 시기는 15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며 전면에 백자유약이 골고루 시유되어 광택이 있고, 굽바닥은 가는 모래 받침으로 구운 흔적이 남아있다. 2022.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