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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한국 고미술

분청사기인화문'경주장흥고'명삼이호 粉靑沙器印花文'慶州長興庫'銘三耳壺 : Buncheong Jar with Three Lugs and Stamped Design : 17.0☓16.5(h)cm : JoSeon Period :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by 주해 2022. 12. 8.

2021-06-09 14:00:38

 

작품설명

몸체 중앙에 ‘경주장흥고慶州長興庫’명이 새겨진 삼이호다. 풍만한 어깨에서 저부로 갈수록 좁아지며 굽이 비교적 높은 형태로 어깨에 세 개의 고리와 뚜껑이 같이 있는것으로 볼 때 태항아리로 추정된다. 몸체에는 승렴문繩簾文대를 빽빽하게 시문했으며, 뚜껑의 꼭지 부분을 제외하고 승렴문, 뇌문대를 두르고 안쪽 면까지 국화문대를 장식하는 등 다양한 인화기법이 돋보인다.이러한 인화분청사기는 15세기 초에서 중기까지 유행하며 반복적이고 규칙적이게 나타나는 문양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태종 17년1417에 여러 관사에서 사용할 그릇에 관사의 이름을 표기하도록 한 이후 대다수의 인화분청사기에는 관사명, 제작지 등이 기록되었다. 출품작도 ‘경주장흥고’ 명문을 통해 경주에서 제작해 장흥고에 납입된 자기였음을 알 수 있으며, 같은 명문을 가진 유사작이 서울역사박물관,이화여대박물관, 호림박물관에 총 3점이 전해져 당시 동일한 기형의 삼이호가 몇몇제작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작품은 균형 잡힌 형태와 소박하게 처리된 표면이 특징으로, 전면에 담청색의 투명한 분청유약을 전면에 고르게 시유했으며 굽은 다리굽 형태로 모래를 받쳐 구워 제작됐다. 현재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작품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생산지와 편년, 사용처, 용도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자료사적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겠다.참고도판분청사기인화문’경주장흥고’명삼이호, 호림박물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