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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한국 고미술

분청사기철화여의두문장군 (粉靑沙器鐵畵如意頭文獐本)Iron-Decorated Buncheong Bottle : 26.0☓15.3☓19.9(h)cm : JoSeon Period

by 주해 2022. 12. 24.

2022-07-12 12:34:28

 

태토의 표면 위로 하얗고 두터운 분장이 눈에 띈다. 대체로 꼼꼼하고 두텁게 발렸으나 동체 하단부 굽에 서 백토를 바른 빠른 붓질의 흔적이 느껴진다.

이러한 분장 덕분에 장군의 기면을 가득 채운 철화 문양이 더욱 선명하고 명쾌하다. 동체의 가운데 여의두문을 큼직하고 자유스런 필치로 시문하고 양 옆에는 음각선을 돌려 풀이 한 포기 자란 것과 같은 초문을 그려 넣었다. 마구리에는 ‘十’자 형태를 그리고 그 주변에 연판문을 원형으로 돌렸으며, 반대편에는 번조 시 굽의 역할을 했던 흔적이 보이며 대칼로 다진 흔적이 있다.

구연부가 일부 유실되고, 마구리 한 쪽에 수리 흔적이 보이지만 장군의 당당한 조형미와 분방한 문양대를 감상하기에 무리가 없으며, 계룡산 분청의 전형을 대변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