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5 19:46:55
LITERATURE
朝鮮文化18号(朝鮮文化社, 1973), p.47.
李朝陶磁譜 磁器篇(東京 聚樂社, 1944), pp.16-17.
EXHIBITED
白鶴美術館, 李朝の陶磁展: 1973.4.29-6.3.
REFERENCE
Leeum, SamSung Museum of Art(三星美術館) 藏
The Museum of Oriental Ceramics, Osaka(大阪市立東洋陶瓷美術館) 藏
Tokyo National Museum(東京国立博物館) 藏
Boston Museum of Fine Arts(─美術館) 藏
작품설명
직립한 구연부와 환형에 가까운 우람한 동체를 지닌 청화백자호로, 목에 두 줄의 청화 띠를 두르고 어깨에는 여의두문대를, 동체에는 네 개의 원권을 갖추고 학과 거북이를 교차해서그려 넣었다.
조선 후기 백자의 특징을 갖춘 작품으로 전면에걸친 도안이 눈길을 끄는데, 현재 리움미술관, 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 도쿄국립박물관, 보스톤미술관 소장작과 궤를 같이한다. 작품의 높이는 35cm에 달하며 기형의 상하, 좌우 모두 일대 일의 안정감 있는 비율로 앞서 소개한 박물관 및 미술관 소장품보다 크고 청화의 발색, 유광, 태토 모두 유려하다.
도안은 밤하늘의 달을 향해 날개를 뻗친 학을 두 군데, 입에서 서기瑞氣를 내뿜는 거북이를 두 군데 번갈아 그렸는데, 보름달 형태의 풍성한 동체 중심부에 원형으로 도안을 구획하고 또다시 원형의 해를 배치한 점이 흥미롭다. 물론 거북이가 등장하는 장면에는 여백과 서기로 원권 상부를 마무리 했지만, 청화 띠를 비롯해 구연과 굽, 몸체와 도안에 모두 원圓이 등장하는것은 이색적이다. 파도 위에서 몸을 비튼 학의 형태나 거북이의묘사, 여백의 운용이 현재 각 기관에 소장중인 4점과 유사하고크기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아 모두 동일시기에 한시적으로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여백 위주의 문양구도와 밝고 투명한백자유로 미루어 아직 금사리의 여운이 보이며, 별도의 파손이나 보수 없이 전하는 상태가 매우 좋고 군데군데 산화와 빙렬에스며든 때는 작품의 고태를 더욱 짙게 드리워 주는 모습이다.작품은 고아한 자태와 문양의 희소성으로 하여금 그 기품을스스로 증명한다. 현재 전하는 유사한 형태가 국내외 박물관에 약 4점 정도 확인되는데 이 또한 몇 점은 상태가 온전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작품이 처음 존재를 드러낸 것은일제 강점기로, 1944년 조선총독부의 지원 아래 조사 발행된‘이조도자보’에서 그 자태를 확인할 수 있다. 당시 백자의 가마터와 시기를 분석하고 주요작들의 촬영 도판을 수록해 발행한 ‘이조도자보’는, 문화재를 사고팔기 위한 ‘경성구락부’ 경매도록이나 ‘조선공예전람회’ 도록과는 발행 목적과 성격이 달랐다.
하지만 작품은 결국 도록에 실리고 난 후 고국을 떠나 현재까지 일본에 머물었던 것으로 보인다. 후에 1973년 고려 아미타삼존도를 소장중인 일본 하쿠츠루미술관白鶴美術館의 ‘이조도자’ 특별전에 등장하며 그 존재가 다시 드러났고 일본의 미술지 ‘조선문화’에 소개되며 국내에 알려지게 되었다.
※ 작품은 일본 쿄토에 소장되어 있다가 출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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