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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한국 고미술

백자청화소상팔경문병 白磁靑畵瀟湘八景文甁 19.1☓33.0(h)cm Joseon Period

by 주해 2022. 11. 12.

2018-05-15 19:53:17

 

 

 

PROVENANCE

CHRISTIE’S NEW YORK, JAPANESE AND KOREAN ART(22 MARCH 2002)Lot.202.

A Blue and White Porcelain Bottle (Second half 18th century)

 

 
 

 

작품설명

소상팔경 중 네 장면을 그려 넣은 백자병이다. 입술은 살짝 말려 있으며 목부터 어깨를 지나 둔부까지 완만한 곡선을 이루면서 풍성해지는 모습이다. 굽 부분에는 청화 띠를 둘러 마감했고, 몸체에는 맑은 청화 안료로 두 줄의 원형 띠를 두르고 그 안에 각각의 산수를 그려 넣었다.고요한 강에 배 한 척이 떠가고 두 사람이 떠오르는 해를 보며 정답게 대화를 나누는장면인 산시청람을 시작으로 멀리서 날아온 기러기들이 편평한 모래사장으로 천천히하강하는 모습을 나타낸 평사낙안,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소상강의 비 오는 풍경을 그린 소상야우, 동정호에 뜬 달의 모습과 악양루에서 보이는 경치를 묘사한 동정추월까지 네 장면을 세세하게 묘사했다.

주목할 점은 각 도상을 좁은 화면에 충실하게 표현한것인데, 특히 동정추월에 그려진 악양루, 소상야우에 그려진 구름표현과 비 내리는 모습 등이 그러하다. 이와 같은 산수문이 도자기의 주문양으로 등장하는 것은 18세기부터로 이는 당시 산수화의 유행과 더불어 문인 수요층의 확대, 판화 및 화보집이 발간되면서 산수를 문양화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 작품은 일본 쿄토에 소장되어 있다가 출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