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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한국 고미술

분청사기귀얄음각모란문호 (粉靑沙器귀얄陰刻牧丹文壺) : 24.5☓33.0(h)cm, 9.6☓13.0(h)in15th century

by 주해 2022. 11. 11.

2018-03-01 21:38:26

 

 

 

 

    탄탄한 둔부에 길쭉이 뻗은 몸체, 목마저도 곧게 선 분청호이다. 몸체는 귀얄로 백토 분장 후 음각으로 표면을 긁어 문양을 낸 점이 특징적이다. 서로 다른 크기의 문양대를 크게 세 부분으로 구획해 시문해나갔으며, 목 아래 어깨에는 간략화된 연판문과 빗살문을, 주 문양대인 몸체에는 커다란 모란문 두 송이를 꾸며놓았다. 특히 상단의 연판문 사이 사이를 긁어 바탕 면이 드러나도록 제작한 점이 눈에 띈다. 활달하게 그은 백토 물은 흘러 내려 굽바닥 대부분에 시유된 상태이며 모래받침이 확인된다. 장 혹은 술을 담는 용도로 쓰였을 터 주로 장군, 소병, 사발로 등장하던 분청자의 귀한 형태로 큼지막한 호가 출품되어 소개하고자 한다.